1. 아이콘 디자인 대폭 변경 - 사실 다른 부분은 다 그렇다 쳐도 아이콘 디자인이 너무 저질. 며칠 정도는 익숙해지지 않아서겠지, 하고 참고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전체적인 디자인의 균형감이 기존 디자인에 비해 너무 무너졌어요. 파워포인트 갖다 디자인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컨셉이 플랫한 평면 디자인으로 잡힌 것 같은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살릴 수 있는 디테일한 앱 디자인은 iOS 디자인에서 가장 고급스러웠던 부분인데 이러한 차별점이 사라짐. 평면 디자인에서도 충분히 섬세함을 살릴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즘도 과하면 병이에요.
2. 일부 스큐어몰픽 디자인의 복귀
- 자주 쓰는 앱을 놓는 화면 하단에 디자인되어 있는 유리로 된 선반이나 대부분의 폰트 및 아이콘에 자동으로 입혀지는 미려한 쉐이딩 등은 스큐어몰픽 디자인이긴 해도 굉장히 아름다운 디자인이었고 iOS 7에 전체적인 디자인 및 UI와 조화를 이루게끔 디자인을 조금 수정해서 넣었어도 좋은 부분이죠.
스큐어몰픽 디자인 전체를 살릴 순 없겠지만, 약간의 아날로그 감성은 남겨둬도 좋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스큐어몰픽 디자인이 애플의 아이덴티티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으니까요. (물론 iOS 6까지는 스큐어몰픽 디자인이 너무 강려크해서 그만큼 디자인에서 손해 보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어거지로 다 살리는 건 저도 반대입니다.)
3. 그라데이션 및 블러 효과 수정
- 솔직히 전체적으로 그라데이션과 블러가 너무 남용된 감이 큽니다. 파스텔 톤의 디자인이 아름다운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 부분에서 많이 아쉬움을 남긴 듯한.
이 정도만 바꿔줘도 디자인에 대해 군소리는 안 나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