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요즘 그룹 자체에 하도 일이 많으니 신경을 못쓰는건가. 처음에 김응룡, 김성한, 이종범, 이대진 코치진 인선하는거 보고 진짜 미쳤거나 혹은 성적에 별 관심이 없다고 느꼈거든요.
한화는 리빌딩 정도가 아니라 재창단 수준의 개혁이 필요한 팀인데 현장에 오랜시간 떨어져 있어 감이 떨어져 있는 사람과 제대로 된 연수 없이 은퇴후 바로 지도자 생활 시작한 사람들을 인선하니 트랜드를 몰라 삽질을 하고, 지도자 경험과 이론이 없으니 육성이 안되고. 애초에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는 팀인데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으니 마음만 조급해져서 오로지 1승이라도 더 건져 보겠다고 내년에 심을 종자까지 먹어치우고 있네요.
물론 리빌딩이라고 해도 승리를 경험 하며 이기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팀도 아닌데 이렇게 혹사하는건 아무리봐도 이해할 수가 없죠.
지도자 김응룡은 이제 야구판에서 물러나야 할 시간이 된것같네요. 아니 애초에 삼성감독 그만뒀을때가 아름다운 퇴장이었는데 왜 욕심 부리다가 똥칠을 하는지.
타팀(기아)팬으로서 다른 팀의 속사정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게 오히려 한화팬 분들을 더 속상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했던 투수와 타자가 코치로 가있는 팀이라 남일 같지가 않아 푸념을 좀 해봤습니다. 제가 봐도 이런데 한화 팬분들의 심정이야 오죽 하겠냐만...
선수 팔아 장사한다고 손가락질 당하던 넥센은 요즘 잠시 주춤하지만 어쨌든 올시즌 삼성을 위협할만한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었고, DTD라고 조롱받던 엘지는 정말 올시즌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한화는 언제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