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수능이 끝난 고3은 일찍 하교한다. 이건 불문율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어긴 적이 있었죠. 작년에 광주에서 모 교육감이 7교시까지 하고 가라고 공문을 넣었었습니다. 당시 고3 학생들이 엄청나게 반발을 했었습니다. 결국엔 다시 조기귀가로 돌아왔죠.
야구에도 몇가지 불문율이 있더군요. 불문율은 지키라고 강요하거나 법제화 한 것이 아니라, 사회화의 일부같은 것입니다. 모두가 그렇게 여기기때문에, 사회가 그렇기 때문에 그냥 암묵적으로 지키는거죠. 솔직히 5회 도루를 가지고 뭐라 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점수가 8점차라 해도 저번 에스케이때처럼 언제 역전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좀이라도 더 격차를 벌려놓겠다는 생각이라면 타당한 도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때 두산은 많이 기분이 상했겠죠. 그 때 고의사구로 끝냈으면 적당했을텐데. 두번째 고의사구를 얼굴쪽으로 던졌죠. 제구 실수로 엉덩이로 가려던게 얼굴로 간 것인지, 감독 측 지시로 던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비판하려면 이 부분에서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