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9시 쯤에 차 타고 집에 가다가 골목에서 나와서 4차선 도로로 합류하기 위해 왼쪽에 차가 오는지 확인했습니다.
마침 차들이 없어서 중앙선 가까운 차선으로 합류 한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라이트 + 거친 경적음이 눈 앞에 뙇!!!!!! 귀에 빵!!!!!!
이미 핸들은 다시 왼쪽으로 풀기 시작한 상황인데 전혀 무슨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핸들 풀던 것을 그나마 최대한 오른쪽으로 꺾은 순간! 그 차량 앞과 제 차 앞이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비껴져서 지나갔습니다.
마침 창문을 열고 있던 터라 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사제 레카차 였습니다. 도로를 역주행 한거죠. 그 뒤를 다른 레케차가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둘 다 100을 넘기는 듯한 엄청난 속도로 말이죠.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만약 반사적으로 오른쪽으로 틀지 못했다면 전 지금 최소 중환자실에 있을 겁니다.
레카차 운전자분들... 바쁜 건 알겠는데 바쁘다고 인생까지 바쁘게 끝낼건 없잖아요.
차가 구아방이라 블박 다는 돈이 아까워서 안달았는데 달긴 달아야겠네요... 영상 있었으면 신고했을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