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로 표시되는 경기력은 굉장히 차이가 크지만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실제 등급과 세부티어간 격차라는게 뭐 그렇게 엄청난 넘을 수 없는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꾸준히 실력이 오르고 나의 지난날을 되짚어 봐도 간혹 일부분에서 특출난 하위티어분을 만나게 되어도

거기서 거기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그러나 언제나 작은것들이 모여서 큰 차이가 됩니다.

 하나 하나는 분명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닙니다.

조금 더 영리한 픽밴, 조금 더 넓은 챔프폭, 조금 더 넓은 판정에 대한 지식, 약간 더 좋은 딜 계산, 약간 더 좋은 정글동선 파악

약간 더 좋은 CS막타, 약간 더 정확한 스킬샷, 딜교시 평타 한 두대라도 최대한 더 우겨넣는거, 조금 더 영리한 상대 챔피언에 대한 대응

좀 더 효과적인 와딩, 좀 더 나은 갱호응, 좀 더 똑똑한 낚시, 좀 더 좋은 포커싱, 좀 더 좋은 운영감각, 조금 더 영리한 무빙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조금더 조금더 ... etc

 상황마다 이런것들이 모이고 누적되다 보면

저 사람이 분명 나와 다른 종이거나 슈퍼휴먼이거나 한 건 아닌데 넘을 수 없는 벽, 등급차이가 클 때는 아예 범접할 수 없는 벽을 느끼게 되죠.

 결국 늘고 싶으면 생각을 많이 해야됩니다. 경험은 그냥 생각과 숙달의 재료일 뿐이고 그걸 통해서 뭔가 만들어내는게 있어야하죠.

그리고 그 생각들이 물리적인 객관적 본질에 가까울 수록, 사리와 이치에 맞을 수록 실력이 더 빨리 늘 것입니다.

게임 역시 다른 어떤 분야와 다를 바 없이 탁월한 사람들은 항상 더 깊고 넓게 생각하고 항상 뭔가 배워가는게 있습니다.

 게임의 소비 자체가 주는 말초적인 쾌락 그것만을 즐길 수도 있는것이지만

게임에 대해 약간이라도 성취욕을 느낀다면 생각하세요.

망상만을 반복한다면 때때로 즐겁고 때로는 불쾌하며 정체구간속을 맴돌 것이고

현실에 가까운 감각을 갖게 될 수록 빠르게 늘게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