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서 찾은 휴대전화 데이터 일부 복원…또다른 증거
[앵커]
세월호 인양 후 선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서 데이터 일부가 복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과 영상 등 기록된 데이터가 3년 전 참사의 감춰진 진실을 알려줄지 주목됩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의 데이터 일부가 복원됐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전문업체에 복원을 의뢰한 휴대전화 15대 가운데 3~4대에서 데이터 일부가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과 영상 등이 담긴 희생자의 휴대전화는 참사 당시 상황을 말해 줄 결정적 증거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선조위는 현재까지 휴대전화 45대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로부터 인계받았습니다.
오는 26일 선조위 소위원회에서 데이터 복원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또 참사 원인과 관련해 세월호 인양 후 진행한 선체 외관 검증에서 물리적 충돌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체 외관 검증을 마친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 측이 이런 조사결과를 선조위에 구두 통보했으며 공식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수습본부는 세월호 3층 선미 좌현에서 구명조끼와 옷을 입은 채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골을 모두 수습했습니다.
수습된 유골은 관에 담겨 3층 객실에서 5층 전시실 바닥까지 이어진 수색로를 따라 육지에 내려져 뒤 장의차에 실려 목포신항 내 임시안치실로 옮겨졌습니다.
유골이 운구될 때 현장 작업자들은 일손을 멈추고 잠시 예를 갖췄으며 미수습자 가족들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수습본부는 신원 확인을 위해 유골에서 DNA 샘플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으로 보낼 방침입니다.
출처 |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70523014000038/?did=1947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