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 입니다. 서평은 종교적인 고뇌에서 갈등하던 작가의 끊임없는 탐구가 결실을 맺은 작품이라고 하지만 그러한 시각에서 이 소설을 접한다면 상당히 지루해질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가볍게 읽기에는 비교적 방대한 분량이지만 한 집안의 거대한 가정史를 엿본다는 시각에서 접근해보면 볼 만한 책이기도 합니다. 간략한 줄거리: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소도시, 이 지방의 지주로서 육욕에 탐닉하는 표도르 카라마조프의 집에 20여 년 만에 아들들이 찾아온다. 평생 방탕하게 살아온 표도르는 두 아내가 낳아 준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를 나 몰라라 해 왔던 것이다. 드미트리가 아버지와 재산 문제를 담판 지으러 왔다가 아버지가 점찍어 둔 여자에게 반해버리면서 일은 좀 더 복잡해지는데…. 도스토예프스키가 완성하지 못한 미완의 작품. 무더운 여름 밤, 시간을 내어 긴 호흡으로 천천히 읽어보시길^^ ps. 분량이 많은 외국 고서의 경우 번역이 아주 엉망이 아니라면 비교적 오래된 출판본을 구입하세요~ 정가가 의외로 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