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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이야기 (경험담
게시물ID : panic_55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쫌짱
추천 : 20
조회수 : 20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15 09:20:17
이 이야기는 저희 어머니께서 실제 겪은 일을 적은 것입니다

엄마가 어렸을 적 해봐야 한10살 남짓 할때 이야기 입니다
엄마가 당시 사는곳은 의성 다인이었습니다

외할머니가 밭에 나가시고 엄마는 외할머니를 찾으러 동생(제 외삼촌)
의 손을 잡고 같이 밭도랑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뭔가 찰싹 찰싹 거리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엄마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람 두어명이 지나가면 꼭 맞는 밭도랑?을 계속 걷고 있었습니다
(밭도랑 옆은 양쪽으로 다 논이고 쭉 그 좁은 길이 이어져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때 갑자기 저 앞에서 무언가가 아주 빠른속도로 위 아래로 펄떡펄떡거리며
이쪽으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놀란 엄마는 동생의 손을 잡고 밭도랑 옆의 논으로 재빨리 내려가 
지나가는 생물의 모습을 놀란 눈으로 멍 하니 볼 뿐이었습니다

그 생물의 생김세는 마치 도마뱀 처럼 생겼는데
굵기는 무려20 센티에 길이도 1미터가 넘는 엄청 큰 도마뱀이었고
발도 흡사 닭발같은 발이 달렸었는데 문제는 그 발이 양쪽으로 20개 가까이 달렸더랍니다
몸 색깔은 정말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운 초록색으로 빛났다고 합니다

그 이상한 도마뱀은 밭도랑 밑에있는 엄마와 동생을 신경도 쓰지 않은채
위아래로 엄마의 키보다 높이 점프하며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져 갔더랍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문뜩 그 사건이 생각난 엄마는 삼촌에게 혹시 그 사건이 기억나냐고 물었더니
삼촌께서도 엄마와 똑같은 기억을 갖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삼촌은 아직까지 그 이야기를 하시며 그저 그때 우리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를 봤거니 하고 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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