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어느새 서로 알아간지 10년도 훌쩍 넘는 내 친구야.. 몇 년전 넌 돈 벌겠다며 지방으로 내려가서 서울 잘 올라오지도 않고, 연락도 거의 반 끊구 있었지... 그런데 이제와서 결혼한다고 축가를 해달라고 해?! 엉??! 이 쉑히야.. 나는 지금 3년이 다 되도록 여자 만나기는 커녕, 손잡은지도 언젠지 까마득한데 엉?! 이 써글놈아 너만 결혼하면 다가 아니자나 엉?! 나도 좀 미리 제수씨 보여주고 엉?! 아는 애도 좀 소개시켜주고 엉?! 넷이서 오순도순 결혼도하고 말야 엉?! 아오.. 이 빡침을 글로 어케 표현할 수가 없네.. 참 열받는데 말야.. 엉?! 안그래도 요즘 거래처 결혼식 가따오고.. 친구 놈들 다 여친 생기고 결혼한다 내 속을 삽으로 쑤셔대고 있고만 엉?! 어무이가 나 보구 결혼할 생각은 있냐고 물으시는데, 나도 울고 엄마도 울고 핸폰 알람은 왜 울어?.. 엉?! 이 실컷 벌어먹고 잘 살아도 시원차늘 놈아 아주 그냥 행복하게 결혼해서, 아들딸 구분없이 둘만 낳구(더 낳던지..), 돈 많이 벌구 부모님께 효도 잘 하고, 자식새끼한테 좋은 부모 되고 효도 받고 아주 그냥 결혼 부터 니 마지막 날까지 축복속에 살다 행복하게 주거버려랏!! ㅋ ㅑㅎ ㅏㅎ ㅏㅎ ㅏㅎ ㅏㅎ ㅏ !!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