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문회와 총학생회가 공동기자회견을 해서 대북전단살포 최우원 철학과 교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총장님 면담도 했다는데요.
총장님도 수긍했다는 전언이네요.
과연 파면징계 될른지...
최우원교수는 작년에도 학생들한테 종북좌익운운하는 리포트 내주고 조갑제닷컴, 일베 같은데 게시하라는 과제를 줘서 올해 정직3개월 징계를 받았는데 또 사고를 친거랍니다.
젠장... 부산대 동문인게 부끄럽다 진짜...
기자회견과 총장님 면담 마치고 학교안에 있는 부마항쟁기념탑도 함께 참배했습니다. 80살이 다 되신 부산대 선배님도 오셔서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셨네요.
아래는 발표된 기자회견문입니다.
부산대학교 총장님, 최우원교수의 파면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총장님,
우리는 부산대학교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고 있는 동문과 재학생들입니다. 지난 주말 임진각일대에서 벌어진 반북단체들의 대북전단살포를 보며 80년대에나 있을법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에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시민의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대북전단사태의 장본인이 부산대학교 최우원 교수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순간 멍한 충격에 빠지더군요. 온갖 구설에 올라있는 반북단체의 대표이자 대북전단살포를 주도한 자가 부산대학교 교수라니요. 선배들이 일궈온 부마항쟁의 역사를 가진, 민주화의 성지 부산대학교가 부정되고 나날이 추락하고 있는 모교의 위상이 갈기갈기 찢겨지는 것 같아 한동안 분노를 삭이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자가 국립대학교에서 교수 일을, 그것도 철학이라는 학문을 가르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희생되더라도 자신의 목적만 달성되면 된다는 식의 사고를 가진 자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단 말입니까. 전방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을 생명의 위험에 빠트리는 짓을 서슴없이 해대는 자를 교수로 그냥 둘 수는 없습니다.
총장님,
최 교수의 이번 행위가 순간적인 일탈행위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시리라 여깁니다. 작년에도 학점을 미끼로 자신이 주창하는 편협한 이념을 강요하는 글을 쓰게 했고, 우리 국민들의 상식과는 동떨어져 지탄을 받고 있는 일베사이트에 게시하라는 과제를 줘 학교 본부에서 3개월 정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징계 추진 교수들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소해 빨갱이 운운 하며 압력을 넣었다고도 들었습니다. 언론에 크게 보도된 것으로 압니다. 이런 자를 그냥 둔다면 또 다시 학교 명예에 먹칠을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런 자에게 계속 부산대학교 교수라는 직함을 달아 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총장님,
우리는 학교본부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최우원교수를 파면해 주십시오. 우리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더 이상 부산대학교 출신임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 조치해 주십시오. 국립 부산대학교에 걸 맞는 소신 있는 결정을 바라며 묵묵히 모교를 위해 헌신하시는 총장님 이하 여러 교직원들께 경의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재학생, 동문들도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4년 10월 30일
부산대 민주동문회 / 총학생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