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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559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01호
추천 : 1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14 03:24:13
이 밤에 답 달아주실 분들이 있을 지는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여기 4층 연립주택인데 제가 301호 살거든요?
방금 담배사러 잠깐 나갔는데 워매
4층 올라가는 복도계단에 강아지 한마리가 가만히 앉아 날 빤히 쳐다보네요.
품종은 제가 잘 모르는데 딱 보니까
털도 하얗고 때도 안 탄게 누가 키우던 개인데...
뭐지 이거 하고 주인이 찾아가겠지 싶어 냅두고 편의점 갔다 오는데 아직도 있네요.
집이 좀 오래돼서 이 밤엔 조그만 소리도 잘 들리는데
아무도 오가는 소리 안 들리고 아까 나가던 중에도 그랬고 짖지도 않아서 더 음산하군요.
집에 털짐승 들여놓는거 질색이기도 하고
혹시 윗집 개인데 잠시 벌준답시고 내보냈나도 싶고 괜히 들여놓고 참견하는 건가도 싶고
아 내내 기분 찝찝하네요...
이 글 쓰는 지금도 있네요.
털 달린 짐승이 문 닫힌 건물 복도에서 얼어죽을 날씨는 아니지만,
키우던 개가 남의 집 앞 계단에서 잠도 안자고 가만히 엎드려 있는데 주인은 잠이 오나 싶기도 하고.
모기새끼는 피빤답시고 수백마리 벽에다 비벼죽여놓고
그깟 강아지 한마리 신경 쓰이는 것도 웃기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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