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외국에서는 이런 콜로세움이 이런식으로 열릴 일이 없음.
미국 대학의 경우 지원자의 부모가 거물이라면 입학확률이 현저히 높아짐.
부모가 해당대학 졸업자인 경우도 입학할 확률이 높아짐.
우스갯소리로 예일대는 아버지가 예일이면 바보만 아니면 합격하고,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예일 출신이면 바보라도 합격한다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지.
기부입학도 정당하게 가능함.
대입 방식도 100% 입학사정관제임. 모든 지원자를 점수순으로 줄세워 놓고 자르는 식이 아니라
지원자의 에세이, sat 점수, 과외활동,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어떻게 보면 주관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함.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낮다고 생각하는 대학에 떨어지고 높다고 생각하는 대학에 붙는 경우도 허다하지.
왜냐면 각 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중점으로 두는 기준이 다르니까.
심지어 성장배경까지도 고려함. 예를들어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서도 노력한 사람은 좋은 집안에서 부족한 거 없이
공부한 사람보다 각종 성적이나 경력이 더 떨어져도 붙여줌.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한다면 객관적이지 않다면서 정확한 기준을 대라며 당장 난리나겠지.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렇게 대입 관련 콜로세움이 범국민적으로 잘 열리느냐?
한국에서 대학이란 이미 고등학교 입학과 같은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지.
사실 대학은 의무교육도 아니고, 공교육도 아니며 누구나 다 가야만 하는 교육기관도 아님.
하지만 한국에선 이미 고등학생의 거의 대다수가 진학하는 학교가 되어버렸고 필수가 되어버렸지.
대학은 자신들이 원하는 기준으로 원하는 학생을 뽑을 권리가 있지만 이미 대학을 의무교육처럼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너무 민감해져 버린거지.
대학은 중학교나 고등학교 같은 공교육 기관이 아니야 이사람들아.
대학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과 기준으로 학생을 뽑을 권리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