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 초반 액션신이 있지요.
그거 끝나면....한 20분 가량....사건의 개연성을 알리느라..지루합니다..
사실 이 지루한 포인트가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콩이 되도록 까이는 슈퍼배트맨에는 저 친철함이 없었으니깐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잘 만들었습니다. 호불호는 각자의 개취니깐 존중합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며 , 스포가 있습니다)
1. 어벤저스가 아닌 캡아 에피소드임에도...캡아 보다는 아연맨이 더 주연인듯함.
시빌워를 관통하는 내용은 캡아vs아연맨 이니..당연히 이번 편의 주연은 캡아 vs 아연맨 이겠죠..
근데....영화를 딱 마치고 나면....내가 아연맨시리즈를 본건지...캡아 시리즈를 본건지..
헐크하고 토르가 없는 어벤져스를 본건지...아리송 합니다 .^^.....
그래도 감독이 캡아시리즈임을 다시 인식하고
아연맨과 캡아의 1대1 격투장면에서 캡아의 끝내기 방패후리기 씬을 넣었기에...영화막판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
2. 액션이 캡아시리즈 답지 않음..
캡아 단독이 아니라서 그런지..캡아 특유의 육탄 액션보다는....현란한(?) 카메라 워킹을 통한 액션 표현이 많습니다.
그래서 눈이 팽팽 돌아갑니다.(늙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습니다.)
어벤져스 2 때보다 액션이 뭐랄까? 멋있지만 그냥 어지러운 느낌 이랄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3. 스파이더맨의 기존 이미지가 흠...
코믹스팬이 아니기에....소니가 절 망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파이더맨이 뭔가 느낌이...확 다르게 느껴집니다. 마블표 스파이더맨은 진짜 애 같이 느껴집니다 ^^;
그리고.......가장 크게 데미지를 입은건...스파이더맨이 아니라, 스파이더맨 보호자 인거 같기도 합니다 ^_^
4. 쿠키가 2개 랍니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왜 엉덩이는 이리 가벼운지.....러닝타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방광에 대해 원망하며...
쿠키를 1개만 보고 나왔습니다.....써글.....그 뒤에 뭐가 있는지.....진짜 궁금합니다.....써글....
다만 하나 위안이 되는건......제가 관람했을 때....아주 한적한 용산의 모 극장에서 낮에 관람을 했는데..
한 20명 정도 봤거든요......다 1개만 보고 퇴장했습니다. 크하하하....
갠적으로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9.1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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