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따위 없으므로 음슴체ㅇㅇ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이틀에 한 번 꼴로 저지르고 마는 살생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을 무렵이었음,
술자리에서 그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놈 하나가
"헬스라도 좀 다녀라 짜식들아. 확실히 운동하면서 땀 빼니까 그런 생각은 안 들더라ㅉㅉ"
라고 자신있게 말하길래 혹해서 당장에 집 앞 헬스장 6개월치 끊고 지금까지 매일 거르지 않고 다녔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음...
근데, 대체 어째서인지 모르겠는데...
늘어나는 체력과 함께 성욕 역시 증가했음...
운동하고 기진맥진해서 쓰러지면 서너시간은 정말 쥐죽은 듯이 자는데
그 회복시간이 지나고나면 바로 피가 끓어오름...
버틸 수가 음슴...
얼마 전에 베오베에서
'남자는 정말 여자랑 손만 잡아도 스나요?ㅎㅎㅎ'
이런 글을 봤던 것 같은데
분명 재작년까지만 해도 손 잡는 것까진 이성이 버텨줬단 말임...
근데 2개월 전쯤... 그러니까 운동을 한창 하고 있을 무렵엔...
소개팅이 들어와서 여자사람이랑 그냥 같이 걷는데도...
팔짱도 끼지 않고 손도 잡지 않고 그냥 옆에서 같이 걸었을 뿐인데...
ㅇㅇ...
하여간에...
분명 나는 그렇고 저런 생각을 좀 적게 하고 건전하게 살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내 몸과 머리가 매일 같이 "핛핛핛핛! 넘치는 정력!! 아르마딜로 같은 정력!!!" 이라고 외치는 것 같음ㅠㅠ
그만해 자식들아...
하...
내 자손들을 내 손으로 죽이는 짓은 그만두고 싶은데...
좀 확실한 방법 없음?
누가 해결책 좀 제시해주셈ㅠ
거세 빼곤 무엇이든 하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