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세월호 안에 잠겨 있다가 발견된 스마트폰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스마트폰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스마트폰은 두 동강이 난 채 심각하게 부식된 상태였지만 배터리에 '삼성'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안 의원은 "300명 중 누군가가 마지막 순간까지 이 휴대폰을 통해 엄마 아빠를 찾았을 것"이라며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안 의원은 "아마 소금물 때문에 부식이 심해 복구 확률이 1% 미만일 것"이라며 "그래도 이 시간에도 복구를 위해 헌신하는 포렌식 전문가 청년들이 있다. 기적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3년 만에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 안에서 발견된 스마트폰은 현재까지 45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스마트폰의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