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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유명한 씹덕 교수ssul
게시물ID : humorbest_559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삐져나온뱃살
추천 : 53
조회수 : 14135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06 20:22: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6 12:45:40


우리학교는 그다지 유명하진 않은 부산의 듣보잡 대학임.

본인은 애니메이션과에 재학중이며, 현재 졸업작품에 하루하루 피말리고 있는 예비졸업생임....

명문대가 아니더라도 본디 애니과가 실습, 과제가 주를 이루는 과다 보니

4년동안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고, 어지간한 스트레스는 다 받으며 연중 끊이지 않는 과제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음.


그 과제의 절반은 한 교수로부터 발생하였음.

4년간 우리의 청춘을 무참히 짓밟으며 갖은 성희롱을 서슴치 않고 행해온 Y교수(앞으로 Y교수라 칭하겠음)..

Y교수는 우리학교에서 꽤나 더러운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인물임.

이 인간에게서 나온 명언도 꽤나 많음.

졸업하기 전에 이 교수 이야기를 꼭 만천하에 알리리라 동기들끼리 다짐을 했었기에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씹덕 교수 이야기를 풀고 가려 함.


이 교수의 씹덕스러움을 더욱 더 자아내기 위해 지금부터는 능체를 쓰겠다능.

오타쿠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손과 발이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창을 닫아주시길 바란다능...


1. 첫번째 썰 - ...피규어 같네.


뭣모르던 1학년... 순수했던 우리는 이 교수의 실체를 알지 못한 채

교수님과의 친목도모를 위해 연구실에 자주 들렀었다능...

함께 다니는 일행은 나를 포함 총 3명이어었고,

그 중 S가 그날따라 높은 굽을 신고 등장했다능.

평소 바지를 즐겨입던 그녀는 그날 하필, 하필 검은 스타킹으로 아름다운 다리선을 강조한 패션을 하고 있었다능...


연구실로 들어서는 순간,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던 Y교수.


그 날 우리는 이 교수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

그가 한 말은 평생 우리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최악의 명대사로 자리매김 했음.

그 씹덕새끼가 S를 보고 한 말..


"우와.. S야. 다리가 오늘따라 호리호리하네.

너 몸매... 피규어 같다(능)..."


.....


아니 이게 학생한테 할 말이냐능???

뭐 다리 예쁘다, 몸매 좋다, 모델 같다, 늘씬하다.

외모를 칭찬할만한 말은 얼마든지 있는데,

왜 하필 피규어임???


뭐 그래 이런 말쯤이야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능.

근데 그 때 Y교수 그 면상을 봤다면

누구든 예사로운 말이 아님을 짐작할것임.


그 눈은

고가의 한정판 피규어를 입맛 쩝쩝다시며 바라보는

그야말로 씹덕의 눈이었다능... ㄷㄷㄷ


우리는 그 날을 잊을 수 없었고

그 날 이후 연구실에 찾아가는 걸 꺼리게 되었음...

오늘날까지 우리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추억이라면 추억이라능

그렇다능


2. 두번째 썰 - ...쎈→빠↗이↘...


Y교수는 덕후 중에서도 게임 오덕으로

그의 연구실은 온갖 콘솔 게임기와 패키지로 가득 차 있다능.

언젠가 야심한 시각 찾아갔을 때 그는

연구실 불을 끄고 50인치 모니터로 FPS게임을 즐기고 있었을 정도로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능.

블로그는 온갖 게임 공략과 리뷰로 가득 차 있음... 사실 닉네임만 말해도 알 정도로 넷상에서는 유명한 사람이기도 함.


잡설은 이쯤 하고

친구 S도 꽤 게임을 즐겨하는, 덕후수준은 아닌 양호한 게임플레이어로 PSP를 소유하고 있다능.

어느날 S가 Y교수 연구실에 들릴 일이 있었고,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샌가 게임 얘기로 빠지고 있었다고 함.


얼마 전 S는 페르소나3 정품을 구매한 상태였다능.

이야기가 오고가던 중 페르소나3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미츠루"라는 캐릭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함.

그러자 바로 그 씹덕ㅅㄲ가

다시는 없을 오글토글한 목소리로 (강조하지만 돼덕에 5대5 앞머리의 기름진 머리를 소유한 성인 남성임. 추정나이 30대 후반)

"미츠루 센→빠↗이↘..."

라며 아련하게 중얼거렸다고 함............


3. 세번째 썰 - 얏홍 썰


이번 썰은 Y교수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강력한 썰임...

지금은 휴학하고 없는 친구 H와, 나, S 이렇게 셋이서 연구실에 들락날락할 시절이라능.

우리는 나름 미대생으로서

인간의 인체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20살 처녀들이었다능...


인체공부를 열심히 하던 H는 

오로지 자료수집의 목적으로 외장하드에 대량으로 얏-///-홍을 담아가지고 다녔다능.

Y교수에게 외장하드에 있는 어떠한 파일을 넘겨주려던 H는

그만 비밀의 시크릿 폴더를 들켜버리고 말았다능....


갑자기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그 씹덕ㅅㄲ는

"이게 뭐야~???"를 연발하며

필사적으로 모니터를 막는 H양의 애처로운 손을 모니터에서 밀어내며

그 폴더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능...


결국 H양은 더이상의 반항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묵묵히 그의 손에 자신의 비밀폴더가 유린당하도록 두고볼 수 밖에 없었다능.


하나하나 폴더 안의 영상들을 감상하던 Y교수.

정신줄을 놓아버린 친구는 

옆에서 될대로 되란 식으로 교수를 바라보고 있었음.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음.

교수가 파일들을 차례차례 자신의 컴퓨터로 옮기는 것이었음..


그리고 한다는 말이

"성인이니까 괜찮아~"


그리고 하루는 어쩌다 야애니 얘기가 나왔나 봄.

한창 야애니에 대한 지식을 쏟아내고 있던 그 분은 돌연 이렇게 말씀하셨다능.

"야애니 공유해줄까..??"


"야애니는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부분이니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이러니 저러니 주저리 떠버리 말을 하는 걸 보면

자신도 이건 아니다라고 조금은 느꼈던 걸지도 모르겠다능.

어쨌든 우리는 공유받지 않았음.


아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것말고도 할 얘기가 더 있는데

글이 더 길어지기 전에 이 정도로 커트하겠음.

반응 좋으면 2탄 가겠음. 여러분 ㅃㅏ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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