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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와 프시케..
게시물ID : freeboard_303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uRe★AEsH
추천 : 4
조회수 : 783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08/06/22 12:54:32
옛날에 아름다운 프시케공주가 있었어요 ..
백성들은 아름다운 공주에게 반해 아프로디테를 등한시 하게 되었죠..
화가난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에게 프시케를 못생긴 괴물과 사랑에 빠지게 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프시케를 찾아간 에로스 마저 프시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에로스는 아프로디테 몰래 프시케를 숲속에 숨겨 결혼을 하게 되죠.
그러나 프시케는 에로스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요. 
에로스는 깜깜한 밤에만 몸을 숨기고 나타났거든요..
프시케가 얼굴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에로스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면 자신을 두려워하거나 우러러보게 될지도 모른다며 자신을 그냥 남편으로 사랑해주기만을 원한다고 했어요.
결국 프시케는 에로스몰래 램프와 칼을 숨기고 에로스가 잠든 틈을 타 그의 얼굴에 램프를 비춰보게 되죠.
아름다운 에로스를 본 프시케는 놀라 램프기름을 에로스의 어깨에 떨어뜨리게 되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에로스는 "사랑은 결코 의심과 함께일 수 없다." 며 프시케를 떠나게 되요 ..


여러분은 어떤 교훈을 얻으셨나요 ..
"사랑한다면 믿음을 가져라." 그리고 또 한가지 ..

프시케는 램프와 함께 칼을 숨겨뒀었죠 ..
그가 괴물이었다면 그를 칼로 죽일 생각이었던 거에요 ..
그가 에로스이건 괴물이건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는데 ...
에로스임을 확인하고서야 결정된 프시케의 마음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저는 지금 램프와 칼을든 프시케곁에 잠든 에로스와 같은 입장에 놓여있어요 ..
제가 에로스인지 괴물인지는 램프에 비춰봐야 알겠지만 ..
저는 결국 상처를 입거나 .. 죽음을 맞이하게 되겠죠 .. (죽음이란 내용상이고 정말 죽지는 않겠지만)

마음이 아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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