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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진출해보니..." 나도 등골브레이커였다."
게시물ID : gomin_559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앙쥬금ㅜ
추천 : 6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23 18:31:02

베오베 바람막이 관련 글이 있어서 ... 문득 생각이 납니다.

 

사회에 진출한지 2년이 꽉 차고 이제 3년차네요. 제 나이에 이정도.. 연봉이면.. 감히 말하지만. 넘치는 ... 많은편의 돈을 받으며 일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이정도 벌어서 쓰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죠... 하지만 항상 돈은 부족하죠..ㅋㅋㅋ

 

저는 바람막이 세대가 아니라서.. 저는 아주 어렸을땐 힙합바지... 어렸을땐 통쭐인 바지에 헤드.필라 가방..과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귀여웠던 앞에 주머니 하나 있는 가방.  그리고 조금 어렸을땐... 뭐가 유행이였지.. 공부만 해서... 요래...ㅋ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유행에 점점 둔감해 지기도 했지요

 

힙합바지 .. 바지도 다 바닥에 끌려 너덜너덜 해졌지만 단하나였던 힙합바지.. 통을줄였던 교복..

 

어렸을때는 등골브레이커 까지는 아니였던듯.. 그래도 프로스펙스 축구화 하나 사달라고.. 나이키 축구화 같고 싶다고 징징댔었죠...

 

 

본격 등골브레이커는 대학때였습니다...

 

등록금... 국공립대학에 가서 학자금은 쌌었습니다. 제대후..

 

집에서 나오고싶다는 생각만이 간절하였던 저는 집이 같은 지역이지만 학교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버스편이 힘들다는이유로..자취를 택했습니다.

 

집세와.. 제 용돈을 해서 한달에 50이 넘는 돈이 집으로만.. 순수하게 저에게만.. 쓰여졌지요..

 

물론 지금은 더 씁니다. 나혼자 저 많은 월급을 받기에..

 

하지만 나에게 아들이 생기고 딸이 생긴다면... 후아후아후...

 

 

아들 한놈에게 최소 50~60만원을 매달 주셔야만 했던 어머니... 남동생도 하나 잇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 저는 노스페이스 바람막이를 사달라고 졸라서 입고다니다 유행지나서 버려버린.. 아들놈 딸년들보다 더 등골 브레이커였습니다.

 

 

오유에도 아직 조금어리거나 좀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행... 민감할 시기이죠.. 유행을 즐기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친구와 또래들과 어울리려면 어느정도는 필수적인 부분도 있겠지요..

 

 

사회에 나와서야 느낍니다.

 

제가 가볍게 아무생각없이 마셧던 술과.. 밤마다 친구들을 불러서 놀았던 그 시절이...

 

저희 부모님의 피와 땀과.. 그리고 자존심이 서려있는 소중한 가치로 만들어졌다는것을요...

 

 

결혼을 생각하고 돈을 모으려니.. 아무것도 아닌 100만원 따위가 어찌 그리 크던지요...

 

 

내 부모님의 피와 땀은 모를  지라도.. 자존심 구겨가며 .. 벌어오신 그 큰돈...

 

감사하게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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