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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저희 엄마가 귀신에 씌인거 같습니다
게시물ID : panic_50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냉
추천 : 20
조회수 : 419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6/16 06:39:24
 
지금은 그나마 좀 안정적이고 아빠랑 침대에서 아빠가 토닥여주면서 누워계시는 동안에 이렇게나마 글 씁니다
아침이라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 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의심되는 일은 어제 초저녁부터 일어났습니다. 아빠가 술을 많이 마셔서 취해서 침대에서 뒤척거리다가
밥먹는 저랑 대화도 조금씩 하다가 저는 밥을 다 먹고 방에서 누워 롤 챔스 보고 있는데 아버지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갑자기 저를 내쫒는겁니다 집 밖으로 그래서 한 5분 버티다가 저도 화가나버려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1시간 뒤에 들어갔는데 아빠는 침대에 누워서 자고 계셨고 엄마가 방에서 나오셨는데
엄마가 하는 말이 아빠가 날 찌를뻔했다고 귀신에 씌인거 같다고 (실제로 엄마 엄지와 검지 사이에 살짝 베이셨습니다)
 
저는 충격이였고 정말 방 안에서 무서웠습니다 아빠가 일어나시고 엄마랑 장을 보러 갔다 오겠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저는 방에서 무서움에 떨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평소대로 장을 마치고 아빠랑 엄마가 오셔서
 
아빠가 밥을 먹자 하십니다 밥을 먹었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아서 같이 밥을 또 먹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옆에 앉으셔서 내일 같이 셋이서 교회 가자고 그러십니다(교회는 엄마만 엄청 열심히 다니십니다. 저희 부자는 안 다녀요)
 
전 가기 싫어서 그냥 묵묵부답으로 밥을 다 먹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좀 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조금 더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좀 하다가 잤습니다.
 
그리고 지금 5시50분경부터 갑자기 안방에서 막 고함을 지르고 아프다고 살려달라는 엄마의 함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전 어제처럼 아빠가 칼을 든게 아닌가 막 떄리고 계신게 아닌가 해서 두려워서 잠에서만 일어난 채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갑자기 절 부르는 겁니다 그래서 나왔는데 엄마가 침대에 앉아 혼자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고 계셨습니다
아빠는 옆에서 토닥이고 저한테 어떡해야 하냐고 신고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요
 
그때 엄마가 어제 갑자기 저한테 아빠가 귀신 씌인거 같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들었을 때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그런데 엄마가 혼자 그러는 거 보자 정말 귀신에 씌인 거 같다 집에 귀신이 도는 것 같아서
 
울면서 살려달라는 엄마랑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원래 신고를 하려 했지만 아빠랑 좀 더 지켜보고 안정시켜준 뒤
신고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찬송가를 불러달랍니다 저희 부자는 아는 찬송가가 없어서
 
그냥 있어보였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빠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이 자식이 날 죽이려고 했다고 막 아프게 했다고
이러면서 저를 보더니 넌 누구냐 이 집은 왜 이렇게 무섭게 생겼냐 이러시는 겁니다
 
그러더니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년이 아니라 이 놈을 죽이러 왔는데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러시는 겁니다
이 년은 교회를 너무 열심히 다닌다는 둥 집에 가고싶은데 우리 아빠를 가르키면서 이 자식이 못 보내준다면서
 
이 집에서 같이 살자고 했다면서 그럽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한테 당신 집이 어딘데요라면서
귀신을 상대하는 것처럼 대화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집은 무덤이라면서 나는 무덤이 무섭다면서 가기 싫다고
 
그러면서 지금은 유언 남기듯이 저랑 아빠한테 나 가면 열심히 살아.. 이러시더니
가야돼 가야지 이러다가 침대에 누워계셔서 아빠가 옆에서 토닥여 주고 계십니다
 
이거 귀신에 씌인거 같은데 어떡해야 하나요? 제발 도움 좀 주세요 또 귀신이 씌일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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