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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에 겐지 주화... 골드 주화를 받았습니다...
받고나서...
"이게 무슨 골드야!!!!!!!! 10원짜리 동전색이구만!!!!!" 하면서 분노게이지가 올라간 상황...
결국 회사에서 금도금을 했습니다.....흐흐...(사실 걸리면 일안하고 뭐하는 짓이냐고 혼날테지만, 사장님과 부장님은 휴가를 가셨지...ㅋㅋ)
일단 공대생이라면! 필수품 WD로 표면의 녹을 박박 제거해줍니다.
제거했는데도 이모양입니다... 진짜 맘에 안드네요...-_-
그래도 확실히 재질이 구리인듯 합니다. 구리아니면 X댑니다... 전처리 용액, 도금용액이 구리용이기 때문에 다른 금속이면 그냥 망...ㅜ_ㅜ
우선 녹을 제거한 겐지 주화를 빨간용액에 담급니다... 표면의 기름때와 산화녹, 기타 잡다한 찌끄래기를 씻까줍니다... 저용액 XX게 독합니다.
일단 담가놓고 튑시다...
표면이 깨끗해졌으면 좋겠지만, 여전히 X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클리닝 4종 셋트 용액을 준비합니다.
맨왼쪽부터 Cleaning Sol., Acid Cleaning Sol., Soft etching Sol., Pre-dip Sol. 입니다. 원래 Sensitizing이라고해서 촉매가 더 잘붙게 하는놈이 있으면 좋은데, 용액이 졸라 지랄맞아서, 만들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표면처리만 잘하면 되기에 없이 해봅시다.
목욕재게하고 주화 색깔입니다. 그래도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구리수준에서...
구리를 골드주화라고 속이는 블리자드를 욕합시다.
자 이제 금을 도금합시다....!!!!
면 좋겠지만, 금이 그렇게 만만한놈이 아닙니다... 이 금이라는놈을 도금하기 위해선 하지에 촉매도 깔고, 금속 layer도 깔고 해야합니다...-_-;
일단 저 노란 액체에 주화를 담급니다... 저 노란 액체에 딱 30초정도만 담그고 나면!!!
네... 망했습니다... 구리주화가 이젠 하수구 색이 되었습니다...
뻥이에요!!!!!! ㅋㅋㅋ
사실 촉매금속을 Seed로 깔고, 그뒤에 무전해로 환원시키면 색이 바뀝니다 ㅎㅎ 그게바로 저 노란액체 옆에있는 용액입니다.
자 그럼 담가봅시다...
한 10분정도 푹 익혀줍니다.... 제길 더워죽겠는데 60도짜리 용액 만질라니깐 더덥네....
네 여전히 X같은 색입니다... 금이 아니니까요... X같은 촉매금속을 이제 금으로 치환시켜야 합니다...
사실 여기까지 아무문제없었기에 겐지주화는 구리가 Base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구리아니면 요 촉매가 안붙어여.....-_-ㅋ
다행입니다. 실버주화(아마 주석성분일텐데)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실버주화였으면 단계가 대략 4~5단계는 더 늘어날텐데...-_-
자 이제 대망의 금도금입니다...
온도표시가 잘안나와있는데, 오른쪽게 85도고 왼쪽건 80도짜립니다...
수증기 장난아니네...-_-;; 금도금약품은 독한 Cyanide base입니다... 반드시 방독면을 쓰고 후드를 틀어놓읍시다....
먼저 하수구색 겐지주화를 치환금용액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까 하수구색금속이 금으로 1차적으로 치환됩니다....
요롷게요... 흐흐... 이제 슬슬 금빛이 나기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절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금이면 반짝반짝해야뎌!!!!!! 흐....
마지막으로 환원금용액에 담그고 나서 꺼낸 상태입니다... 캬... 저 빛깔을 보세요...
제가 이 회사와서 유일하게 잘하는 짓거리가 이런 도움을 줄줄은...-_-ㅋ 크... 취한다...
결과물....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금을 녹여서, 액체금에 주화를 퐁당 빠쳤다가 꺼내는게 가장좋지만... 뭐 내가 부르주아도아니고, 그만한 금괴가 없으니...-_-;;
2시에 시작했는데, 3시간 30분동안 이짓을 했네....-_-;;; 다행이다... 다들 휴가가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