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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네요.
게시물ID : panic_50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떠보니군대
추천 : 22
조회수 : 24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16 11:04:36
비도 많이오고 구름이 너무끼어 빨래는 축축하고

덜말라서 냄새가 나고

집이 눅눅해지는걸 느끼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끈적....

샤워하고 출근하고 싶지만 샤워하게되면 버스를 놓칠까 

머리만 감고 출근하는데

재수없이 밟은 물구덩이에 신발사이로 물이 조금 들어와서 찝찝하네

버스에 올라타니

이미 만원. 앉기는커녕 서있어도 땀이 줄줄새는데

옆에 아저씨는 담배피고타서 냄새가 쩌네..

우산은또 묶지 않고타서 내 바지를 촉촉히 젖히는데

.......

지하철 갈타야되는 시간은 다가오는데 차도 많고
비도 많이와서 길이 막히네..

환승지점에서 후다닥 버스카드 찍고 지하철 타는데까지 전력질주

끈적꺼리는 몸뚱이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걸 시원한 지하철역안에서

식히기도 직전에 도착한 만원 지옥철

안간힘으로 부비부비 엉덩이 밀며 타는데는 성공.

그러나 에어컨은 킨건지 만건지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죽을맛인데

앞에 옆에 여자사람은 내손을 걱정하는지 인생을 쓰며 쳐다보네

위축되어 최대한 손을 모아보려하지만

앞으로 모으자니 앞에 여자사람 엉덩이 칠까 두렵고

팔짱을끼자니 우산때문에 안되고

뒷짐을 지자니 뒤에있는 아저씨가 걸리고

식은땀과 더워서 나는 땀이 섞여서 죽어가다 겨우 도착한 목적지


시계를보니 지각 5분전

또다시 전력질주하다 이번엔 신발이 웅덩이에 제대로 빠졌네

아침 스탠딩 미팅이 있어서 양말은 벗을수 없어

그냥 그대로 슬리퍼만 신고 미팅시작

미팅이 끝나고 자리 앉으려니 땀이 흥건하여 축축해진 팬티는 내 엉덩이에

찰싹 달라붙고.....

얼굴에서 나는 땀을 닦자니 왁스를 발라 머리속을 못닦아서 찝찝하고....



얼른퇴근하고 집에가서 샤워하고 시원한 캔맥주들고 선풍기앞에서

휴식을 취하고싶지만

오늘 급 회식이라며 선포하는 부장님


더큰 문제는 회식장소가

불타는 조개구이....



더군다나 난 회사 막내일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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