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은 잘 안돌리고 노말만 하는 유저입니다(노말충이라고 하셔도 뭐..시즌2때 실버 이후론 랭을 거의 안돌렸어요)
주로 오유에서 노말팟에 참가하는데, 톡노말에 자주 참여합니다.
톡노말에서의 문제점이 욕설, 트롤링, 찝적대기등 누가봐도 불쾌할만한 언행도 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약간 다릅니다.
저는 수다떨기를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라 톡중에도 남들 따라 웃거나 필요한 상황(미드미아, 백업표시 등)에서만 말하는 게 전부입니다. 게다가 맵리딩 능력이 부족해서 오더는 내릴 생각조차 못하구요.
그러다보니 다른사람의 오더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 한타나 정글갱, 봇싸움전 등의 다수 싸움이 나올 경우 싸움이 끝나고 나서 꼭 '~님이 ~하셨어야 됐는데', '~님이 ~했으면 이겼는데'라고 하는 분들이 꼭 있습니다.
사실, 한두번 혼잣말이면 아깝다고 공감하겠지만 그 말을 자주 듣게 되면 당사자 입장에선 정말로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 딴에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고, 당시에 낼 수 있는 최대의 역량을 발휘한 컨트롤이었는데 지적을 받게 되면 내가 롤 실력을 교정받으러 온 건지 톡노말을 하러 온건지 헷갈립니다.
그리고 또 정글을 하면 자주 듣게되는 말인데, '탑 오지 마세요'같은 말들입니다. 네, 제가 정글을 못해서, 말려서 무리하게 탑갱 시도했다가 더블킬 준 적 많습니다. 다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이죠. 그래도 한숨섞인 말로 탑 오지말라고 딱 잘라 말하시면 마치 제가 트롤인양 되는 것 같아 부끄럽네요. 그냥 '탑은 갱 안오셔도 돼요'나 '탑보다 미드 봇 봐주세요'라고 돌려말하셔도 될텐데 제가 너무 민감한건지
분명 전 플레나 다이아처럼 화려한 개인기도 못합니다. 특히나 저돌적으로 킬을 따내는 플레이보다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우물쭈물 당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꾸 지적을 당하면 정말 회의감이 듭니다. 내가 프로게이머 되자고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이기든 지든 즐겁게 게임하는 게 본 목적이었을텐데 자꾸 맘상하고 겜을 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리저리 횡설수설 했네요.. 어쨌든 톡할땐 말을 조금만 더 유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