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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이별
게시물ID : humordata_467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젊은이
추천 : 1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6/22 23:19:25
슬픈 이별 「 나를 버리지 마!」하고 똥은 말했다 항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똥을 버렸다 항문은 뭔가 똥에게 할 말이 있는 듯 뻐끔거렸지만 그대로 아무 말 없이 똥을 버렸다 똥은 웅덩이에 누웠다 미련이 남은 모습으로 항문을 올려보았다 물 속에 잠긴 똥은 비록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해도 이미 그것이 눈물인지 물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항문은 이별의 입맞춤을 흰 손수건으로 닦았다 흰 손수건에는 똥이 남긴 다갈색의 자취가 남겨졌지만 그것마저 웅덩이에 내던져졌다. 마치 똥을 덮어 가리듯이 그런 슬픈 이별을 거시기는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저 아무 말 없이 몰래 그 슬픈 이별을 지켜볼 뿐 그저 몇 방울의 눈물을 뚝뚝 흘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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