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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발표후 집오면서 쓴글
게시물ID : readers_5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강비닐
추천 : 3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0 12:34:16

꽃.

 

꽃이 있다.

 

썩어 문드러진 꽃과 아직 피어나지도 못한 꽃

그들은 썩은 꽃을 사랑했다

물을 주고 최고의 흙을 주고 영양분을 주었다

꽃봉오리는 외면 받았다

간간히 바람과 햇빛이 그를 사랑하긴 했으나 사람들에게 가려져 바람도 햇빛도 소용이 없었다

꽃은 사람을 사랑했지만

사람은 꽃을 사랑하지 못했다

외사랑이 하늘을 울렸을때쯤

피어나지 못한 꽃은,

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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