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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수업중 훈민정음 읽음.
게시물ID : boast_5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한유학생
추천 : 2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16 18:32:39
3일전 퍼블릭 스피치 시간 주제가 poem speech 였다
교수가 한국의 시를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해도 된다기에
뭐를할까 고민을 했다.
같은 클래스에 한국인이 4명 더 있던 관계로
너무 유명한 시를 가지고 하면 웬지 겹칠거 같아서
독특한게 뭐가있을까... 고민을 하던중..
갑자기 훈민정음 언해본이 떠올랐다.
물론 Poem도 아니었지만...
미국에서 훈민정음을 낭랑하게
읊어 봐야겠다는 용기와 똘끼에 사무쳤고..
당당하게 훈민정음 원본을 프린터 해서가서 
스피치했다.
'나랏 말삼이 듕귁에 달아 서로 사맛디 아니할셰..'
하던 도중 완전히 세종대왕님 빙의돼서
완전 큰 목소리로 목에 핏대 서도록 외쳤다..

수업이 끝나고 교수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교수왈~ "그거 뭐였어? 혹시 고대 한국어야?"
나님왈~ "응! 정확해, 근데 중요한건 거의 600년전에 만들어진거야. 쩔지?"
교수왈~ "내가 한국어를 몰라서 무슨뜻인진 모르겠는게 정말 파워풀했고 감명깊었어"

그렇게 나는....
최초로 미국에서 훈민정음을 Poem 이라고 사기를 치고
스피치를 만점 받은 한국인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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