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나 영화를 완성하려면 반드시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정치를 잘하려면 좋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려면 좋은 시나리오를 많이 만들어서 부단히 실천에 옮겨야한다. 필자는 남북한 정상들의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시나리오를 남북한 정치권에 상정한다.
|
올해의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 가운데는 10대 인권운동가가 끼어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월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와 인도의 카일라시 사티야트(60)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공동수상자인 말랄라는 17세의 소녀로 노벨평화상의 공동 주인공이 된 것. 노벨위원회는 “(두 사람이)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고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위한 투쟁을 했다”고 발표했다. 최연소 수상자인 말랄라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도 이미 수년간 소녀들의 교육권을 위해 싸워온 말랄라가 어린이와 청소년도 자신들의 상황을 개선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말랄라가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이런 일을 해낸 것을 높게 평가하며 영웅적인 투쟁을 통해 소녀들의 교육권을 선도적으로 대변했다”고 설명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12월10일로 정해졌다.
필자는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면모를 보면서 “남북한에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가 나올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이런 취지에서 이 시나리오를 만들어 본 것이다.“내년 상반기 중에 남북한 정상이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남북한의 자유왕래와 화해-협력에 기여하는 합의를 도출해내고 실천에 옮긴다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해본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은 대박”이라고 규정하면서 분단의 해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전임 대통령이 이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이후 남북관계가 교착상태로 떨어졌다. 그런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상반기 경에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킨다면 내년도 노벨화상 수상자 후보 반열에 확실하게 오르고, 노벨평화상도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측해본다.
남북 정부는 우선 민족의 화해측면에서 정상회담 추진을 추진하고, 이어 세계평화에 기여한 측면에서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을 전제로한 노벨평화상 남북 공동수상 프로젝트를 가동해봤으면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2월25일 취임했으므로 내년 2월이면 집권2년을 보내게 된다. 모든 정권에게 있어 집권 3년차는 레임덕을 염려하는 시기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예외는 아닐 것. 이런 시기에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자국여권을 지참한 남북자유왕래나 남북철도연결 등의 남북합작사업을 도출해낼 수 있다면 집권 시의 큰 업적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년도 상반기쯤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될 수 있다면, 나머지 임기 기간에 합의사항을 실천할 시간이 있어 민족화해에 크게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정원-통일부 등 국가 기관 내부에 남북공동노벨평화상 수상 프로젝트 팀을 구성,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공로와 남북화해에 기여한 게 노벨상 수상의 이유였다.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 정권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과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 평화안착에 기여한다면, 한국인으로서 두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도전-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여지도 있다. [email protected]
-----
하하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