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번 사진
팔짱 끼고 서울지검 출입구에서 집회 신고도 없이 불법시위하던 대학생들 사진임.
그 대학생들을 끌어내려고 하자 쟤네들이 누워버림.
여경은 그 서로 팔짱 낀 팔을 빼내려고 하는 도중 카메라에 찍혔고,
마치 멱살을 잡고 바닥에 패대기 쳐 제압한 것 같은 사진으로 연출됨.
2번 사진
원래는 신발을 상호 간에 신겨주는 행사였음.
그렇지만 인터넷 포털에서 이 사진은 상위권에 올라가지 못 했음.
결국 한 청년이 박근혜한테 신발을 신겨주는 사진만 보게 된 사람들이 많음
3번 사진
저걸 찍은 사진기자 케빈카터는 아프리카에서 이동 수단으로 잠시 유엔구호물품 수송 비행기를 탔을 뿐임.
그런데 한 어머니가 구호물품을 받기 위해 아이를 잠깐 떼어놓은 사이 절묘하게 아이 주변에 독수리가 날아와서 앉음.
그걸 찍었을 뿐임.
사진에는 가깝게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독수리와 아이가 15m 이상 떨어져있는 위험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당시 사진기자는 현지인과 접촉하면 안 된다는 규정도 있었다고 함.
이 사진 한장으로 온 미국에서 기아아동에 대한 관심도가 엄청나게 높아졌으나, 정작 카터는 "왜 아이를 방치했느냐" 라는 엄청난 욕을 얻어먹었고, 결국 33살의 나이로 자살.
"그 아이를 안아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해"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함.
4번 사진
개인 골프장은 커녕 배추밭 옆에 딸린 100평짜리 잔디밭에서
손자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 골프채 들고 다니다가 찍힌 사진
절대로 진실만을 전달하는 게 아닙니다.
대충 상징적으로만 느끼는 게 적당하겠죠.
유머로 가지고 놀거나 희화화시키는 것도.. 그 자체는 다 좋은데..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것에 너무 치중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사진 하나랑 글자 몇 개 가지고 웬만한 사람 개자식 만드는 거 혹은 성인군자 만드는 거 일도 아닙니다
information은 진실 여부와 상관없는 정보이나
knowledge는 정보를 걸러내 참/거짓 여부가 판명된 지식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미디어는 정보를 보내줄 뿐 지식은 우리가 걸러내야하겠죠.
-출처-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