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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이 불만스러운 이유[스포]
게시물ID : movie_12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롤로
추천 : 5/9
조회수 : 86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6/16 19:29:57
그렇게 큰 기대를 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많이 실망한 영화였습니다

스토리, 구성, 연출 모든 면에서...

솔직히 옛날 슈퍼맨 영화도 있고 하니 나이든 사람까지 포함해서 극장 관객의 대부분이 슈퍼맨이 누군지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입부를 그렇게 길게 잡았다면 저는 놀란 감독이 배트맨에서 해줬던 것 처럼 슈퍼맨이라는 인간에 대한 재해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제목도 '슈퍼맨 비긴즈'가 아니라 '맨 오브 스틸'이라는 것 자체가 '다크나이트'처럼 슈퍼맨을 의미하는 말이니까요. 관객 니들도 슈퍼맨이 누군지 알지? 그러니까 그건 대충 넘어가고 본론 들어갈게 or 슈퍼맨이라는 히어로에 대한 완전히 다른 해석을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런게 전혀 없더군요. 물론 슈퍼맨의 자신의 정체에 대한 성찰이 새롭고 독특하게 느껴지셨다면 별 수 없구요. 물론 이건 완전히 제 멋대로의 기대였지만 그러한 실망을 만회시켜줄 무언가가 있었다면 실망했다는 말은 쓰지 않았을 겁니다. 초반부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연출 부분은 개인적인 호불호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영화 후반부까지 반복될때는 솔직히 질렸다는 심정이었습니다. 조드의 협박은 관객 입장에서는 이미 결론이 뻔히 보이는 부분이고 슈퍼맨도 조드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란걸 (어떻게인지는 몰라도)대충 알고 있었으니 고민할 것도 없었죠. 결국 '멋진 슈퍼맨'도 '고뇌하는 슈퍼맨'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긴 스토리를 쑤셔넣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슈퍼맨 어린시절 1/3로 잘라도 스토리 이해에 조금도 불편 없었을걸요?

무엇보다 지구인 사이의 외계인을 표현하려면 렉스 루터라는 조드보다 열배는 흥미롭고 유명한 빌런이 있는데? 차라리 유명한 슈퍼맨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는게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설정 부분에서 의문이 있는데 슈퍼맨이 강력한 이유는 그 태양계가 더 젊은 행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지구의 공기 성분이 아닌데도 테라포밍을 막으러 갈때 슈퍼맨이 크립톤 공기때문에 약해진다는 듯이 말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게다가 애초에 슈퍼맨은 공기가 희박한 곳이나 우주에서도 잘만 날아다니던데 왠 공기 성분 타령? 조드는 날이 깜깜한데 왜 강력해 지는지? 오히려 크립토나이트라는 잘 알려진 약점이 나오기 쉬운 배경이었음에도 나오지 않았던 것도 이상했구요

액션 이야기를 하자면, 슈퍼휴면 끼리의 액션장면 중 제일 멍청한 것은 한명이 주먹으로 다른쪽을 날리면 건물을 부수며 멀리멀리 날아가서, 다시 돌아와 다른 쪽을 날리고 또 멀리멀리 날아가는...... 그것을 열심히 반복하는, 바로 맨 오브 스틸에서 나온 액션이겠지요. 지금까지의 수많은 슈퍼히어로 영화를 보면서 뭘 배운건지 모르겠더군요. 마지막 조드와의 싸움을 제외하면 솔직히 진심으로 저도 저것보단 더 낫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부하고 전형적인 액션 투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꽤 마음에 드는 장면도 있었기에 혹시 예산이 부족해서 액션이 허접한건가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솔직히 그 2:1싸움 할 때부터 졸려서 하품하다 결국 30초 정도 정신을 놓았습니다. 아마 액션 구린걸로 치면 트랜스포머2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은 영화가 너무 진부한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영화랑 TV시리즈, 만화책이 산을 이루는 60살이 넘은 캐릭터로 새 영화를 내려면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런걸 전혀 발견하지 못했거든요. 심지어 액션마저





추가로 슈퍼맨이라는 인물 자체가 미국의 애국심과 제국주의를 동시에 상징하는 심볼이 된 만큼 그 해석에 따라 영화를 다르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의도한 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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