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만기환급형 보험이라는 것이 
결국 순수보장보험료+ 적립금을 납입한 후 적립금만을, 만기에 돌려받게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즉, 보험과 저축보험을 함께 들게되는 구조이고, 돌려받는 것은 저축보험형태로 납입한 적립금이라는 것이죠!

만기환급형 보험료 월 3만원이라고 할 때,  
순수보장보험료 2만원 적립금 1만원일 때, 
만기에 낸 보험료 모두 돌려준다는 보험회사의 광고는 
고객의 본전심리를 자극하는 판매전략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마치 대출을 받을 때 일명 "꺽기"형태의 적금을 넣은 것처럼, 
보험 하나를 가입하면 저축보험도 같이 가입하게 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고객의 돈을 보험회사에서 "만기환급형"이라는 달콤한 말로,  강제로 관리하는 거죠 

만약 매달 내는 보험금이 부담스러워 해지 할 경우,  적립금도 함께 날아가는 시스템이죠!

적금을 넣다가 해지하면, 원금은 돌려받을 수 있지만, 
만기환급형 보험은 원금도 날려버리는 경우입니다. 


2달 전에 이런 것을 확인한 후 
10년간 납입한 두 보험회사의 4건의 계약과 관련하여 해당 보험회사 민원센터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10년간 납입한 적립금을 돌려달라!  
왜? 명확한 설명없이 나의 돈을 당신들이 강제로 적금들게 만들었느냐? 

결론은... 
불가능하다.   
만기환급형으로 가입했으므로, 20년납입 후 80세 만기되는 시점이 되어야 찾아갈 수 있다. 

웃기는 결과이죠!  만약 돈 필요하면, 대출이자내고  대출받아야 되는 상황인겁니다. 

내 돈을 내가  대출이자 내고 사용해야 하는 결과입니다. 


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태도가 바뀌더군요!

10년간 납입한 적립보험료는 연복리 4%의 공시이율로 계산하여 돌려주겠다. 
이후 보험료는 순수보험료만 납입할 수 있도록 조치 하겠다. 
금감원 민원은 취소해주기를 바란다.   

OK !!! 했습니다. 

문제는 5개월 전에 가입한 보험입니다. 
당시에도 몰랐지요!

그러나 몇 개월 되지도 않고 해서 금감원에 민원제기하기도 그렇고 해서, 
해당 보험사  고객센터에 민원을 제기하여  원만한 합의를 보았습니다. 

순수보장보험료만 납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단, 지금까지 납입한 4개월 분의 적립금은 만기에 환급해주겠다. 

보험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어서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해지 환급금 조회를 해보니,  적립금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더군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돌려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보험회사 소비자 보호센터 담당자가 전화가 왔습니다. 
품질보증해지를 하고, 작지만 피해보상에 대한 성의를 보이겠다. 
금감원 민원은 취소 해주었으면   한다. 


고민중입니다.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고,  민원을 취소할 것인지...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인지...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런 형태의 보험사 판매 정책에  눈뜨고 코 베이는  식으로   
강제로 저축보험을 납입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법적소송을 제기하여, 만기환급형이라는 보험판매 형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를 만들까요? 
아니면,  얼씨구나 하고 납입한 보험료  환불을 받고  그만 종료할까요? 

금감원에 보험상품 판매를 하기 전에 인가를 받고 판매하기 때문에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럼 왜? 이런 부분을 고객에게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느냐? 하고 물으니...

이런 전문적인 부분을 고객에게 설명해도 이해를 잘 하지 못할 것이고,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기환급형"이라는 보험 판매 방식을 고수할까요? 

왜 때문에....

 
설계사 분들도 참 답답합니다.   
이런 부당한 보험사 판매 정책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동조하는 모습이...  

통신사가 판매점에  불법보조금 판매 책임을 떠넘기듯이...
보험사도 대부분의 고객 불만을 보험 설계사가 해결하도록 떠넘기고 있더군요!

사실 보험 설계사분들은 을 중에 을인데...

소송으로 가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괜한  마음도 들고,   오지랖 넓은 짓인 것 같은 마음도 들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