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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을 하다 느낀 사실들.
게시물ID : english_5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qjump
추천 : 2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09 21:13:28

이글은 패션 게시판에 '디자이너 언냐들.... 그냥 미국와라!' 글에 적은 제 댓글 입니다.

해외로 유학을 떠나고 싶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들도 섞여 있는지라 이곳 영어 게시판에 작성합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 하시면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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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남자 이며 호주 시드니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에 가본적이 없으며 군대 전역 하자 마자 호주에 왔습니다.
글쓴분의 글을 천천히 다 읽어 보았습니다. 나름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네요. 미국이나 호주나 크게 다를바는 없는것 같네요.
글쓴이의 말씀 처럼 공감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가로 몇자 적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1. 영어
일단 어느 정도 해외에서 무슨 일을 하려면 말은 통해야 겠지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학을 온 학생들 중 단기간내에 빠르게 습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1~2년의 유학 생활로 영어를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할 수 있겠지란 생각은 버리세요. 저도 4년 넘었고 초반 2년 동안은 일 하나도 안하고 영어 공부만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고, 사실 잘 하지도 못한다고 느끼며, 언어공부는 정말 평생 해야겠구나 하고 느낍니다. 하지만 1~2년 동안의 영어 공부로 지금의 자신보다 엄청나게 더 뛰어나게 잘하게 될 수는 있으니깐요. 또한 사람들이 '공부 안해도 외국인들하고 어울리면서 살다보면 자연스래 잘하겠지?' 하고 말하는데 천만에 말씀입니다. 공부 해야 잘합니다. 살기만 해도 늘기는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늘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패션 업계쪽에서든지 어떠한 분야 에서 일을 하든지 글쓴이님의 말씀 처럼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된다는 전제하에) 반복적인 단어들이 많기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으실겁니다.

2. 패션 업계
한국에서 실제적으로 이쪽 업계에서 일을 해본적이 없기에 한국에 현 상황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가 없으나 주변에 있는 한국에서 패션 업계 종사하다 호주에 온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판단해 보기에는 이곳 호주에서의 상황도 훨씬 더 좋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한국에서 테일러로 평생을 일하셨으면 서울에서 기술자들 사이에선 나름 실력으로 알아준다 하시는 분이시라더군요. 그런 아부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 한국 돌아가서 이 일하려면 지금 때려쳐랴' 라고 말씀하실 정도니 한국의 상황은 볼 필요도 없겠지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글쓴이님의 말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훨씬 좋은 배려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 추가로 말씀 드리지만 밑에서도 적혀 있지만 호주에서는 한국에서 천대시 받는 업종의 사람들도 더 좋은 배려 받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하지만 이곳에 비할 수 는 없습니다.


3. 인종차별
인종차별 솔직히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헌데 저는 크게 맘 상할 정도로 겪어본적이 없네요. 정말 4년 넘게 살면서 어떻게 그 많다는 심각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을 보지 못했는지 신기합니다. 제가 무슨 공부만 하며 집에 박혀 사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 술마시고 밖에서 잘 놀러 다니고 그러는데 그런적이 없네요. 더 놀라운 것은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들 중 이곳에서 1~2년 짧게 지내고 간 그 녀석들은 너무 인종 차별이 심하다고 말하는데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글쓰이님의 말처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 를 인종 차별로 느낀 경우가 많고, 한국에서 하는 인종차별에 비할 수 가 없습니다.

4. 노력
해외에서 글쓴이님처럼 하시려면 정말 '노력' 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나라도 아니고 타지에서 정말 잘되고 소위말하는 '성공'을 하려면 노력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많고 하지만 그만큼 노력에 대한 대가는 자신의 나라에서 얻는것보다 더 크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저희 에게는 타지 이지만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는 자신들의 나라이고 기회가 더 있다 하여도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 더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잘 되려면 노력 하셔야 합니다.
이곳 호주는 본인의 실력만큼 대우 받습니다. 청소부들 공사장에서 일하는 막노동 일꾼들 등의 한국에서 말하는 하위 직종의 종사하는 분들도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며 자신이 일하만큼 노력한 만큼 대우 받으시며 존경 받으시며 살아 갑니다. 결국은 '노력'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오유에서 매번 눈팅만 하다 공감되는 글에 거진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물어봐주시면 제가 대답해 드릴 수 있는 한도에서 성심 성의것 대답해드릴게요. [email protected] 입니다. 현재 호주에 계신 분들 이라든지 호주에 오실 분들이라든지 그분들 중 시드니로 오실거면 펍에서 맥주 한잔 또는 식사도 가능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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