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언니가 외국남자랑 결혼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뭐가 그렇게 불만인건지 모르겠네요..

외국에 있을 때는 뭐라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한국에 오니까 너무 남자들이 안좋게 본다는 거예요.

가끔 스트레스 받는데요,

남자들이 비꼬는 듯이 말할 때가 있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다짜고짜 "한국 남자는 싫고 외국남자만 좋은거냐" 라고 따지기도 하고요.

제일 어이없었던 게

남자직원들이 자기를 까는 걸 몰래 엿들을 적 있었는데, 그게 내용이 너무 어이없었단 거예요.

"그거 알아? 우리 부서 ㅇㅇㅇ대리, 동거하고 결혼한 거잖아. 호주에서 2년 같이 산다음에 결혼한거래."

"진짜?? 역시 이래서 외국 남자 만나는 여자들은...ㅇㅇ 대리가 욕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만."

그 말 듣고 너무 어이가 없었대요.

솔직히 요즘에는 한국에도 한국남자와 동거하는 여자들도 꽤 증가하고 있는데,

왜 내가 외국남자랑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동거하고 말고도 개인의 가치관일 뿐인데 왜 욕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하고요...

그리고 외국 남자 만나는 여자가 별로면 본인 아내는 그런 사람 안만나면 되지, 왜 굳이 남의 아내인 사람을 욕하는 지도 모르겠다는 군요.

저도 저희 언니가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길래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주위에서 물어보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외국 남성을 만나는 여성에 대해 안좋은 시선을 가진 남자분들이 만나서 놀랐어요.

게다가 오해도 많더라구요.

언니가 자기랑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족이 외국 남자랑 결혼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의 글을 커뮤니티에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

한국 여자 꼬시기? 이책이 꼭 무슨 한국 여자만을 꼬시려고 특별히 이 책만 제작됐다는 식으로 사람들한테 알려졌다더군요...

제목이 'making out in Korean'이었는데, 실은 이 책은 한국 여자버전만 있는게 아니라,

'making out in italian' 'making out in japanese' 등 시리즈 중 한 권일 뿐이더라구요...그리고 원래 취지도 단순히 여자 꼬시려고 만든 책이라기보단, 외국어 회화를 재미있게 배워보기 위해서 여자를 꼬시는 방법으로 구성한 책이더군요...

저도 찾아보니까 실제로 시리즈이고 게다가 'making out in Korean'의 paper back은 한국인이 저자로도 참여했더군요...;;;

아니..한국 여자를 엔조이로 보고 꼬시는 책에 한국 남자가 저자로 참여했다뇨...;;;; 

그리고 KFC라는 말이 떠돌아 다니던데, 저희 형부는 호주 사람이지만 잘 모르던데;;; 

물론 그런 말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있을 수도 있죠. 근데 그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마 일부일 거라 추측되고,

실제로는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거 같다고 형부가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에 학원강사로 오는 남자들이 한국 여자랑 잘 목적으로 오는 경우가 있긴 있더라구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외국 남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국 여자랑 만나는 것도 아니고,

언니 말대로 본인이 외국 남성을 만나는 여성이 꺼려지면 자신의 여자친구나 배우자로만 생각하지 않으면 되지,

이게 그렇게 욕먹을만한 일인지;;;; 본인이 담배피는 여자를 안좋아한다 해서 욕할 권리까진 없는 거하고 똑같잖아요?

분야가 분야다보니 이직을 하더라도 남자들하고 일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본인이 굉장히 힘든가봐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안 믿겨서 궁금한데, 실제로 외국 남자 만나는 여자를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가요???

저희 언니는 수도권에서 외국인 남편하고 같이 살고 저는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지역차일지도 모르겠지만

지방에서도 국제 교류원을 통해서 외국 남자랑 친하게 지내는 여자애들 주위에 찾아보면 은근 많은데, 그런여자애들 욕하는 무리는 크게 본 적 없는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