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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밤이군요..
게시물ID : gomin_56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승리의미소
추천 : 3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3/03 23:10:35


술을 한잔 걸쳤서 그런지 감성적이게 되네요.

1년전 소개팅으로 만난 여인이 있었습니다.

정말 우연에 우연이 겹쳐 만난 인연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28년만의 처음 여인과의 소개팅..

누가 그랬던가요. 어떤 남자분이 여자친구분과 깨지고 정말 오유때문인거 같다

라는 글을 올렸는데 리플에서 그러더군요 우린 너와 달리 깨끗해!.

저도 깨끗하였기에 처음이었기에 그리고 그 여인은 너무나 눈부셨기에..

마치 태양앞의 그림자마냥 한없이 작아지고 존재가 희미해졌습니다.

그래서 멀뚱멀뚱 시크 멍청하게 그리고 결국엔 연락처도 못 줄뻔 하다 우연이 겹쳐 어떻게

연락처도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인 그 두려움과 저의 부족함에 연락을 안하려 하였지만 또 신의 도움인지 어떻게

연락이 이어지고 다음 약속도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남.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2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에비해 키가 부러진 배마냥

이리저리 쓸려 목적지도 불문명한 유령선 같아 또 정신을 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조금이라도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여 이래저래 묻기도 하였지만

처음이었기에 (물론 지금도 똑같지만) 어떤 뜻인지 어떤 말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가진 후 두려움에 두근되었습니다. 아니 흥분이었을까요??

어찌되었든 두려움 무서움 그런 느낌이어서 더욱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않고 기다렸습니다. 눈꼽만한 마음이라도 있다면 문자라도 먼저 오지 않을까..

멍청한 생각이었습니다만...그땐 그랬죠..초보운전이니까.

그렇게 하루..이틀..일주..한달..석달..

그쯤 되니 더 이상 예의가 아닌거 같아 그녀의 연락처를 지웠습니다.

그렇게 1년...내 눈앞에 너무나 눈부셨던 그리고 한없이 무섭고 두려웠던 그녀가

가끔식 너무나도 궁금해집니다.

잘 살고 있는지..어떻게 지내는지..

그래서 가끔 인터넷으로 훔쳐보게 되네요..

그렇게 조금 더 알게되다...

한없이 아쉬워하다...

짝사랑인지...

아니면 여인과의 처음 닿은 인연이라 쉽게 잊혀지지 않는건지...

이 감성적인 밤이 지나면 또 일에 미쳐 일하겠지요.

그냥 끄젹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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