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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합의안 즈음에 이른 단상!
게시물ID : sisa_560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dcold66
추천 : 0/17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11/08 10:38:59
처음에 무지 슬퍼했다. 성금은 못 냈지만 안산 분향소도 다녀왔고 기사 볼 때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했다.
대형참사에 각종 시민단체 및 자원봉사자가 넘쳤다. 욕들은 먹었지만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도 다녀갔다.
 
유족도 아닌 새민련 후보가  가족대표를 맡으면서 흐름이 이상히 돌아갔다. 꾸려진 대책위 면면을 보면 통진당, 정의당 당원들의 이름이 간간히 거론됬다.
초기 정치색을 멀리하려던 유족의 순수한 마음이 점점 변해가는 듯 보였다. 점점 혼란스런 양상이 지속됬다. 다이빙벨, 청와대 행진,서남수 라면.김영오 단식, 유경근의 허위 유포 등등.
 
내맘을 돌아서게 한 결정적 계기는 세월호 진상 규명하자며 수십일을 단식하던 그들이 정작 본인들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은 진실은  커녕,
"쌍방폭행"으로 몰며 은폐 및 왜곡을 일삼았다는 것이었다. 이는 김영오의 "이혼 후 홀로 두딸을 어렵게 키웠다"는 교황을 향한 거짓 이후의 참담함이었다.
특히, 최근 서울대 강연에서 단원고 유족의 "해경과 해군이 구조하다 죽은 사람 하나라도 있냐"며 울분을 토했고,  "구할 수 있던 통영함 출항을 막은 것은 최고 권력자 아니면 누구였겠냐, 세월호로 덕본 사람은 과연 누구였겠냐" 는 등 유족이 아닌 정치선동꾼 적인 발언과 모습을 보며 더욱 굳어졌다.결국 세월호 (단원고) 유족은 동서고금 볼 수 없던 새로운 기원의 집단이 되어 버렸다.
 
처음에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고 동정하고 성원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고, 그 흐름을 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런 즈음에 어떻든 합의안이 마련되었다 하니 다행이다.
여야가 좋은 법안을 만들고 (일반 유족이 빠져 아쉽지만) 단원고 유족도 좋은 역할을 해줄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땅에 다시는 세월호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역시 세월호 이후의 이같은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지 않기를 더욱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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