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군인아 그냥 인터넷 편지 쓰는거라고 생각하고 여기다 쓸래!
오늘 또 전화했었는데 못 받았네! 나 할리스에서 면접 준비하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웃기지? 내가 면접이라니!! 나도 웃김ㅋㅋㅋ
취업하는거 아니고 고작 대외활동 면접인데도 엄청 떨린다 나!
내 인생에서 첫 면접이야 ㅎㅎ 토요일은 다른 거 준비하느라 하루 종일 바빴어 ㅠㅠ
요즘 매일 바쁜 것 같아! 니가 나는 잉여라고 ... 막 놀리고 그랬는데... 사실이지만 ㅠ.ㅠ
하지만 이젠 아님! 바쁜게 산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 너도 군생활 하느라 바쁘겠다ㅠㅠ
그 바쁜 와중에 나한테 전화했는데 거의 2주째 못 받아서 미안해! 일부러 피한건 아냐
그리고 편지도 못 써줘서 미안해 ㅠㅠ 내일 면접 잘보고 나서 쓸께!
나 면접 잘보라고 기도해줘 ㅎㅎㅎㅎ 많이 준비했는데 그거 다 못보고 올까봐 떨려..
넌 여자 애들 많으니까 꼭 내가 전화 안받아도.. 편지 안써도.. 별로 신경도 안 쓰겠지만
난 막 부재중 전화 기록 남아있고 그러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연자실 ㅠㅠㅠ 이런 상태다
너도 내 생각을 하면 이 글을 나중에라도.. 혹시 나중에라도 보게 된다면
이 말을 하고 싶었어ㅎㅎ
넌 영원히 내 눈 속의 사과야!
자고 있겠네 잘자고!
다른 여자애들한테 그만 하고 나한테 전화 좀 자주 해줘ㅎㅎ 목소리 듣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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