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군 훈련하고 부대 복귀 중..
그날 부대가 산속에서 길을 잃어서 일정보다 3.4시간 늦는 바람에 미친 듯이 속보로 오느라 다들 기진맥진 힘들었음
(우리 뒷 부대는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
우리부대가 선두였는데..마침내 부대 정문이 보이고 군악대가 마중 나와서 연주를 하고 있었고
병사 간부할 것 없이 완전히 녹초가 되어서 고개를 거의 푹 숙이고 갔음
그리고 부대에서 복귀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우리부대가 사단장님을 쌩까고 지나간 거였음..
군악대에 뭔가 하나를 달고 있는 간부가 한명 있길래
우리는 모두 그 사람이 군악대 소령이라고 생각하며 지나갔는데..(새벽이라 어두웠음)
사실 새로 부임 온 사단장님이었던 것임..
첫 부임오시고 부대에 있는 첫 훈련이라 몸소 마중 나왔는데..그냥 쌩까고 지나가버린 우리 부대..
ㅋㅋㅋㅋㅋㅋㅋ
아 쓰고 보니 역시 별로 재미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