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휴대전화 복구 결과 단원고 고 강민규 전 교감(당시 52세)이 출항을 반대한 정황이 나오자 유족들은 눈물 쏟으며 강 전 교감의 '마지막 메시지'가 진상규명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고 강민규 전 교감 가족 제공 = 연합뉴스]
고 강민규 전 교감이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 (수원=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후 책임감에 괴로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단원고 고 강민규 전 교감이 가족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강 전 교감은 세월호 참사 전날이자 출항일인 2014년 4월 15일 오후 4시 57분과 오후 5시께 각각 "수학여행 인솔갑니다", "집에 일찍들어오고"라는 메시지(좌측, 가운데)를 보냈다. 이어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7시 8분 "아직 항해중"이라고 안부를 전하는 메시지(우측)를 전했다. [고 강민규 전 교감 가족 제공 = 연합뉴스]
복원된 문자 확인하는 유족 (목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오전 목포 신항 사무실에서 열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 소위원회에 참석한 한 유가족이 복원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죽으면 안돼, 꼭 살아있어야 돼', '안개로 못갈 듯'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2017.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