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최근 뜨는 명소마다 두드러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 홍익대 인근·서촌·경리단길…
임대료 싸고 낡은 구도심에 공방 등 몰리며 상권 ‘활기’
임대료 올라 원주민들 떠나고 다시 침체…‘부활의 부작용’
과거엔 20년간 이뤄진 현상… 최근 5~6년 주기로 일어나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골목’이란 이름의 엘피바를 운영하는 김진아씨(39)는 낮시간의 동네 풍경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부동산업자들이 사모님들 모시고 돌아다니는 걸 보면…. 언론에선 연일 ‘마지막 노른자위 땅’ 같은 기사를 내고, 그러면 임대료는 또 올라요.”
골목은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계약 기간이 2년이니 아직 시간은 남았다. 김씨는 “한 번 정도는 더 재계약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은 장담하기 어렵다”며 “앞집에 세들어 살던 노부부도 얼마 전 어딘가로 이사간 것 같다”고 말했다.
1960~1970년대 서구의 도시 개발 과정에서 활발히 벌어지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홍익대 부근, 삼청동, 가로수길에 이어 최근엔 홍대 인근의 합정동과 상수동, 서촌, 경리단길, 성수동 등에서도 이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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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홍대거리가 썩었죠? 명동은 오로지 외국인만 반겨주죠? 이제 경리단길도 떴긴 떴는데 옛날같지 않죠?
한국의 천민자본주의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인한 효과입니다.
임대업자에게는 너무나 좋은 현상이고, 자영업자와 주민에게는 피눈물나는 현상이죠.
그 자리를 비우면 결국 대기업이 들어섭니다. 그리고 천문한적인 임대료와 권리금을 얻죠.
임대업자들은 그 마을의 문화가 버려지고 썩어 문드러나도 아쉬울 거 없습니다. 돈만 벌면 땡이니까요.
이게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현실입니다.
다행히도 문화계에서는 이를 대처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의 논의가 결실을 맺을 지는 좀 더 두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