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목포에 살고 있을때 알바를 잠깐 했는데 그 pc방이 6일정도 알바하다가 망했습니다..
야간알바였는데 제가 야간때 할게 없었어요 그냥 컴퓨터 하고 놀고 있으면 손님들이 12시쯤에 다 나가고 90석에 90석 비어요. ㄷㄷ
그럼 대충 바닥 닦고 화장실 청소하면 하루 일과가 끝이 나는데.. (사장님도 일 쉬운거 알고 계셨음)
6일 할쯤에 사장님이 안되겠다 싶어서 폐점을 하셨어요
그때 저는 약 20만원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사모님이 사장님 몰래 10만원 더 챙겨주시더라구요 ㅜㅜㅜㅜㅜㅜㅜㅜ
제가 헠 왜 10만원 더주세요 ㄷㄷ 하니까 갑자기 폐점하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원래 3달 일하게 되어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짜르는거니 더 주는거라고
ㄷㄷㄷㄷㄷ;;
(근데 그때 사모님을 처음 뵘... ㄷㄷㄷㄷㄷ)
아.. 사모님 만세.. 지금 카톡에도 있습니다 ㅎㅎㅎㅎ
또 서울와서 pc방 알바를 찾는데 ( 그것밖에 해본 경험이 없.. ㅜㅜ)
사장님이 제 얼굴 보자마자 면접볼때 다른거 없이 바로 합격하고 ( 리스트에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있었는데 )
적응기간이라고 (그 피시방이 음식 만들어 파는게 많아서 그걸 다 외워야 했음 )
그냥 앉아서 만드는거 쳐다보는 기간이 하루 있었는데
제가 암기력도 좋고 눈치가 좀 빨라서 음식 주문 겹치거나 사모님이 자리를 깜빡하고 못 외웠을때 인상착의 외웠다가 손님자리 알려드리고 바쁠땐 제가 대신 만들어서 주문받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첫날 4시간 정도를 일했는데 ( 밤10~새벽2시 )
다음날 다시 와보니 사장님이 서류상 나이가 아직 미성년자라서 알바가 안된다고 역까지 가서 물어봤는데 방법이 없다고
미안하고 어떻게 할 말이 없다며 오늘까지만 일하고 다른알바 찾아보라 하시는 겁니다 ㅜㅜ
그래서 한시간쯤 일하는데 막 손이 덜덜 떨려서 음료만들다 음료 원액을 쏟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 사모님이랑 사장님 와가지고 제가 막 죄송합니다 그러는데 아니 다친댄 없냐면서 자기들이 치우고 음료 만들테니 앉아서 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앉아있는데
사장님이 딱 오시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자."
라고 말씀하시면서 6만원 땋 주시는 거에요 ( 실제론 5시간 일했음.. 아 일도 아니지 5시간 지켜봤음)
헐 사장님 이게 뭡니까 하니까
일당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저 한거없는데요 하니까 너같은 애는 더 줘야한다면서 6만원 챙겨주시고 그냥 여기까지만 하고 집에 가라면서
아뇨 돈도 받았는데 더 도와 드려야죠 하니까 너 있다가 순찰때 걸리면 영업정지 먹는다고 손해라고 손사래 치시던 ㅜㅜㅜㅜ
아... 츤데레 사장님..
어..;;ㅋㅋ 끝을 어떻게 하지
사장님 사모님 감사해요 피시방 대박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