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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즘 유행하는 냥줍썰..
게시물ID : animal_50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4493
추천 : 25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17 18:05:33
 
 
남친은 있지만 개념이 없는 관계로 음슴체를 쓰겠슴.
매일 오유하는 오유인이라 볼지도 모르겠슴. 별 상관음슴
 
때는 바야흐로 4월.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안되
이리저리 눈치보기 바쁠때, 갑자기 천정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남
천정을 지나가겠거니 하고 말았는데 하루종일 남.
다음날도 계속 남. 우리사무실은 1층임. 2층으로 올라가도 소리가 나는거임
2층사람들은 굶어죽으면 소리 안나겠지~ 하고 별 신경을 안씀
 
난 119를 부름. 티비에서 119는 엄청 친절했는데 막상 부르니
고양이 따위로 부르지 말라고 함 -_- 암튼 고양이는 구출해서
밖에 풀어놨더니 엄마가 데려감.
 
다음날이 되었음. 그런데 이번엔 벽에서 소리가 나는거임
119는 다시 부르면 화낼테고.. 그래서 벽뚫기를 강행
과장님이 톱을 사오래서 톱을 사옴. 회사벽이 판자같은걸로
되있어서 톱으로도 잘림. 그리고 고양이를 구출함 어제와 비슷한 크기로
손바닥 보다 작은 놈이 나왔음. 밖에 내다놈.
 
또 다음날이 되었음. 근데 이놈을 엄마가 안데려간거임.
날보니 또 막 울고 ..ㅜㅜ 밤새 밖에서 울며 엄마를 기다렸을
이놈이 너무 불쌍한거임.. 그래서 내가 데려가기로 마음먹음
동물이라곤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는데.. 혼자사는데
내 입하나도 버겁지만 가족에게 버림받은 이놈이 ㅜㅜ 나같아서
일하는데 계속 눈물나올거 같았음..
 
일단 스토리는 여기까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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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구출하자마자 찍은사진. 잔뜩 경계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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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구출하자마자 찍은것. 몇일째 껴있어서 눈곱끼고 마를대로 말라서 피골이 상접한 ㅜㅜ
이름을 안짓고 너무 작아서 꼬맹이라 부렀는데 그냥 이름이 꼬맹이가 되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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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데려갔더니 다리에서 눈이 풀림. 아깽이는 하루에 20시간 이상 잔댔는데 매일 그렇게 잠도안자고 울었으니
잠이 올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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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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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삼일정도 지났을때. 나를 엄마라 생각하는건지 눈빛이 아련하지 않음? 코에 묻은건 똥임
애한테 과장님이 억지로 우유를 먹였더니 이틀정도 애가 설사를 해서 ㅠㅠ 똥이 얼굴에 막 묻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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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선 정상적인 똥을 쌌음 ㅋㅋ 몇일 화장실을 못찾고 이리저리 싸질러 놓긴했는데 이제 잘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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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가 엄청 많은 아이였음 정신이 없음. 호기심도 많음
손으로 뭘 잡고있으면 죄다 저렇게 봄. 뭐지?? 뭐지 뭐지?? 이런거 같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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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회사사람들이 궁금해 해서 몇주뒤에 회사에 데려갔을때임.
나 일할때 다른직원이랑 겁나 잘놈. 폭풍 배신감이 몰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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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지쳐 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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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도 잠. 살이 많이 쪘음 첨엔 350g 이었는데 지금은 900g 정도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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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보다 작았는데 손바닥에서 얼굴이 하나 더 생겼음. 쑥쑥 커가는게 너무 신기하고 이뻐서 마치고
놀러도 안감. 집에가서 애기보기바쁨. 너무 궁금함. 오늘은 또 얼마나 귀여운 짓을 하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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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체놀이 중인 꼬맹. 저러고 30초동안 잇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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