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RTS게임 스타크래프트2의 낙서장 설정 자료집. FM을 가장한 수양록 블리자드의 소개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II: 야전교범에는 자세한 기계 설계도, 해부학 표본, 그리고 실전에 들어가기 전 자치령 해병들이 꼭 알아야 할 전술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코프룰루 구역의 주요 세력들의 유닛과 건물들의 모습이 담긴 100 종 이상의 아트가 포함된 야전교범은 스타크래프트 전장에 발을 들이기 위한 최고의 길잡이! 라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2가 막을 내리는 기념으로 설정덕후들을 위한 궁극의 설정집을 표방한 듯.
야전교범을 가지고 있는 위키 유저가 있으면 해당 유닛 항목을 수정해주길 바란다.
공허의 유산 한정판에는 야전교범이 자동으로 동봉된다. 물론 한정판 전용이 아니고 단독으로도 판매된다. 원래는 2015년 10월 20일 발매 예정이었으나 11월 17일로 발매일이 연기되었다.# 공허의 유산 출시 날짜와 맞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블리즈컨 2015 날짜는 11월 6일(금)부터 7일(토)까지이다. 블리즈컨 이후 11월 마지막주 금요일(27일 금요일)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노린 일정으로 보인다. 아니면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한국 한정으로 수능 끝난 고3을 노린 듯 하다 한정판에 동봉된 야전교범은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는데, 단독 판매품은 어떠한지에 대해선 출시 후 추가바람.아마 번역이 안될테니 기대하지 말자
- 특징 -
동영상에 나온 정보로 추측하자면 다음과 같은 정보가 수록된다.
취소된 유닛을 포함해 스타크래프트 1과 2의 각 종족 유닛들의 섬세한 일러스트와[2] 정확한 유닛 신장/사이즈. 각 유닛 사이즈를 비교해놓은 일러스트도 포함되어 있으니 책이 출간되면 17년간 이어져 오던 설정놀음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 크기 비교 일러스트는 원래 팬아트로, 블리자드에서 역수입해 실제 설정에 맞게 수정한 뒤 공식 설정으로 인정한 것. 때문에 영상내에 등장하는 크기비교와 위 원본 그림의 크기 비교는 블리자드의 손길이 닿은 만큼 약간 차이가있다. 위 그림에서는 크기 비교가 감염충>가시지옥이지만 영상내에서는 가시지옥>감염충이다.
내용이 다 맞는 말이긴 한데 교범으로선 개판이라 실전을 겪은 해병(들)이 낙서로 내용을 까거나 실전 충고를 끄적여둔 것이 드러난다. 실제로 교범 내용을 읽어보면 시작부터 자치령 군인에게 자치령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하는 국뽕 한 사발 들이킨 내용이 서술되어 있고 군용 교범답지 않게 쓸데없이 미사여구가 많은데, 높으신 분이 책상에서 데이터만 보고 적은 내용이라는 설정이다. 실제로 공식 소설 6번 구역에서 " 매사를 교범대로 하는 건 초짜에게나 어울린다. 교범을 쓴 소위 ‘전문가’는 AGR-14 돌격 소총의 총구를 들여다본 적도 없는 게 틀림없었다"라고 교범을 극딜하는 독백이 나온다. 그리고 이런 개판 5분 전인 내용 때문에, 실제 교범 사용자들이 적어놓은 깨알같이 재미있는 낙서들이 많다.
다양한 캐릭터 설정화, 컨셉 일러스트
- 낙서들의 일부 -
참고로, 하술될 일부 낙서들의 취소선은 야전교범 내용에 실제로 그어져 있는 것이다. 주로 실전 조언을 적어놓고 그게 안 통한다는 게 밝혀졌을 때 (=누가 그걸 해보고 죽었을 때) 아니라고 쳐놓은 것이다.
그러니 이 부분에서 취소선드립을 치고 싶다면 헷갈리지 않도록 인용란 바깥에 작성해 주기 바란다.
뭔 소리야, 유령은 핵 쏘는데. 그게 훨씬 더 세지. - '평지를 기반으로 하는 전투에서 토르의 무기는 자치령에서 제일 강력하다'는 설명.
이것들 생겨먹은 게 어째 등에같지 않냐? 윙윙 날아다니면서 우리 쏴죽이는 등에. - 우주모함의 요격기 설명란
혹시 머리카락이 붕 뜨는거 같으면 무조건 튀어라. 지랄맞은 날벼락... - 고위 기사 설명 항목
그리고 그런 걸 보고 정신이 나갔다고 하는 거야. - 사이클론 설명 항목, 고도의 인공지능도 사람 조종수의 "예측 불가능한 창의성"을 흉내낼 순 없다는 문구
바이킹 조종사들 괜히 기대하지 마라. 바이킹 하나 따위로는 우주모함 격추 못 해. -바이킹이 주력함에 포함된다는 설명.
개뿔. 그냥 희망사항이지... - CMC 전투복 기능 설명란 절대 작동 안 함. - 화염방사병 전투복의 동력 부분 설명란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 화염방사병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군인들이라는 설명. [7] 땀을 흡수하고, 곰팡이가 피고, 존나 지저분하지. - 불곰 어깨 갑옷의 땀 흡수 기능 설명란. 스테이플러질 해대는 게 수술이냐? - 의무관 항목, 치료용 도구를 사용해 수술을 한다는 설명[8] (의무관을 동원한 "야전 실습"이란 문구에) "우리 해병들이 총맞는 동안"을 예쁘게도 써놨네.
"아 좋아, 로봇도 땀흘리는 기능 있어야지. 전장 냄새나는 게 아직 부족하지?" - 밤까마귀의 안정장치에 냉각제 배출용 구멍이 나 있다는 내용.
장갑이 개쓰레기... 괜히 더는 못 보는 게 아님. / (테란 군대의 전술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내용에) 암, 자치령의 날 열병식에 말이지. - 망령 전투기 설명 항목
어휴, 이거 쓴 놈, 존나 고맙다. - 보병 몇 개 중대로 막는 건 어림없다는 문구 ("변종"이란 문구에 동그라미를 치고) 케리건이 새 걸 또 만들었다고? 그러니까 시발 지금 저거 눈을 노리라는 소리냐?? - 울트라의 약점은 머리, 그중에서도 눈과 입이라는 문구 - 울트라리스크 설명 항목
병사 수첩 - 설명이 개판인건 똑같은데 이걸 지급받은 병사들이 여기다가 야전교범에다가 하는짓 하면 발각되는 즉시 처형이다.사실 게임이니까 가능한거다.
PC게임인 멕워리어 4 분노의 복수 정식 한글판에도 비슷한 느낌의 야전 교범 겸 메뉴얼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들인 이안 드레세리에게 남기는 아버지의 수첩이란 느낌으로 야전교범과 마찬가지로 낙서나 참고 사항을 필기로 적은 부분이 있으며 몇몇 메크 그림은 직접 그린듯한 묘사가 있다. 이 부분도 한글로 구성. 설정집과 설명서를 혼합한 모습이다. 다만 이쪽은 스타2 야전 교범과 달리 개그풍은 거의 없다.
책의 말미에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개발진[10] 의 메시지가 있다.물론 영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