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슬픈상황
게시물ID : sisa_560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디오스
추천 : 0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7/06 06:00:30
저는 24살 에 조그마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젊은놈이 집 도움받아 장사 하나싶겠지만. 

참 고생해서 이룬가게입니다 .제 가정사나 그동안의 사연을 애기 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네요 엊그제 있었던 일이 떠올라 가게 퇴근하고 그냥

몇글자 주저리 써봅니다. 

시사게시판에서 베스트까지 몇번 가봤었는데 들어주는이는 별로 없지만 

그냥 제생각을 쓴다는데서 무언가 일기 같은 기분이 듭니다.

1월 초에 오픈을 해서 오픈발인지 어쩐지 몰라도 장사가 잘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참 적자 안보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가게들도 참 운영이 힘들다고 합니다.이명박이 참 사람여럿 피곤하게 합니다.

암튼 어제 한손에 붕대를 어거지로 감고 한 30대쯤보이는 사내가 

큰 가방을 들고 문을 열더니 저에게 뚝뚝 걸어 왔습니다.그러더니 자기 손가락이 잘려서 

붙일려고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하니 저보고 데일벤드를 사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장애인분이나 종교계분 이때까지 들어와서 적선 바라는 

사람에게 전부 적지만은 돈을 조금씩 드렸었었습니다.

그런데 그남자분이 하도 당연하다듯이 팔려고 해서 제가 단박에 안살테니 나가라고 했지요

씩씩 거리며 나가더군요. 그 사람이 나가고 나서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하나 사줄껄

그랬나.요즘 그런식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암튼 씁쓸하더군요  

아 물론 그분 손가락은 멀쩡한게 뻔히보이더라구요 어설푼 붕대질에 손가락 다섯개 자국이 다 들어나더라구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