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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갈 준비.
게시물ID : humorbest_560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소년
추천 : 30
조회수 : 4427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09 07:00: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8 11:19:29

하늘나라로 갈 준비.



어느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수술을 하기위해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피가 모잘라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닥쳤고,
급히 수소문했지만... 구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어린 동생이 같은 혈액형을 가지고 있었고,
상황이 너무 급해 그 아이에게 혈액을 얻고자 했습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얘야 지금 형이 몹시 아프단다. 어쩌면... 하늘나라로 갈지도 몰라.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너가 너의 피를 형에게 좀 주어야돼. 조금 아플지 모르지만, 그러면 형이 다시 살 수 있단다. 할 수 있겠니?"

아이는 한참동안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더니 끝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혈액을 뽑는 주사바늘을 꼽고 피가 나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이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부모를 쳐다보았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달랬고, 혈액을 다 뽑은 후에 주사바늘을 뺐습니다.

그런데 바늘을 빼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더니, 눈을감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얘야 다 끝났다. 근데 왜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니?"

그러자 아이는 대답했습니다.

"하늘나라에 갈 준비하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 모두가 놀랐습니다.
아이는 헌혈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서 피를 뽑아 형에게 주면 자신은 곧 죽는걸로 생각한 것입니다.
의사가 다시 물었습니다.

"얘야 그럼 넌 니가 죽는 줄로 알면서도 피를 뽑아준다고 한거니?"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전 형이 좋거든요..."

모두가 아무말 못하고 울고만 있었습니다.





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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