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을 가로질러 흐르는 화정천. 그 옆에 '꼬두물정류장'이 있다. 세월호 참사 후 한 단체에서 자원 활동을 하던 대학생이 생존학생들의 쉼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소금버스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그 첫 번째 정류장으로 2015년 7월 '꼬두물'을 열었다. 사회적 재난을 겪은 사람들의 곁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금버스'가 첫 번째로 정차한 꼬두물정류장. 생존학생들의 무너진 일상을 부축하고 아픔을 함께 겪은 지역주민들의 일상까지 보듬는 소금버스협동조합 노승연 대표(23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