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수컷대왕오징어입니다~ 내일부터 비온다길래 오늘 좀 타둬야 덜 아쉬울거 같아서 집 근처 공원에갔어요. 한바퀴 돌고 돌아가는데 마침 중학교인지 실업계고등학교인지 하교하더라구요...그래서 인도가 좁아서 차도없고해서 갓길로붙어서 가는데 앞에서 어떤 교복입은 한놈이 스쿠터를 타고 코너에서 나와서 제쪽으로 오더라구요... 저는 인도로 올라가려는갑다 싶어서 갓길에서 살짝 떨어져서 길터줬는데 거의 3미터 앞에서 방향을 제쪽으로 틀더라구요 아나 시× .. 진짜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더라구요... 진짜 스쿠터가 그래 빠른 오토바이는 아니지만 최고속도로 제옆을 바짝붙어서 휭 지나가는데 아..이제 죽는구나 이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진짜 일부러 박을려는줄 알았어요. 그순간 그 교복놈이랑 눈마주쳤는데 눈동자가 흐리멍텅하니 초점이 없는데 표정은 쫄기는 이런 표정으로 보더라구요. 시× 난 일부러 길도 터줬는데 죽는줄알고 돌아가신 어머니랑 살아계신 아버지까지 다생각났는데 ...개같은 놈들
오토바이타는 사람들도 분명 다들 매너있으시고 좋은분들도 많지만 저래 미친듯이 타는 양아치들은 타다가 수퍼맨 코스프레해보고 그대로 하늘나라로 날아가봐야 정신차릴려나요...하... 앞으로 낮엔 강가에 자전거도로만 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