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태우는 북방정책, 김영삼은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김대중은 IMF 극복과 벤처산업, 노무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인터넷 대통령이었다”며 “나름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왔지만 이명박은 삽 들고 산업화사회로 퇴행하고, 박근혜는 상부구조마저 유신시절로...”라고 개탄했다.
진 교수는 “하여튼 사회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은 확실한데, 헤쳐 나갈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살아 움직이는 것은 오직 일베, 서북청년단, 대북전단, 멸공의 횃불... 이 을씨년스러운 70년대 풍경”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이후 복고반동적 분위기가 노골화되고 있다. MB 정부 시절 뉴라이트가 모습을 드러내며,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박근혜 정부 이후 그들의 활동은 노골적으로 변모했다.
교학사 교과서 파동 논란, 전교조 법외노조 파동, 세월호 참사,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 숱한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더군다나 박근혜 정부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친일 성향의 극우논객 문창극을 추천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에 나와 폭식을 하며 희생자 가족을 조롱했다. 더군다나 이승만 정부 시기 극우테러리스트 단체 서북청년단을 재건한다는 단체까지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그밖에 12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싱글세’(1인가구 과세)를 언급하는 등 복지 정책의 기본적인 철학조차 부재한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