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직장다니다 오늘부터 휴가나온 여자임. 매력이 음슴으로 음슴체 쓰겠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음. 한 1년정도 좋아했던것 같음.
내가 다니는 회사의 5살많은 오빠였음. 남들이 별로라해도, 난 좋았음.
진심으로 좋아하면 그 사람이 어떻든 상관없게 되잖슴? 내가 그랬음.
그러던 어느날, 그분께 여자친구가 생김. 여자친구는 이뻤음. 같은 여자인 내가 봐도 이뻤음.
(난 돼지임. 나랑 돼지 못난 돼지, 상돼지. 게다가 얼굴은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근데 그분이 사귄지 한달만에 차였음ㅋ 폭ㅋ풍ㅋ차ㅋ임ㅋ 그여잔 양다리였고, 그분은 퍼줄거 다 퍼주고 차임ㅋ
근데도 ㅄ같이 그분 매달림 ^*^ 난 그때 느꼈었음. 아~ 이쁘면 양다리 걸쳐도 용서되는구나~하고^*^
그분 멘붕왔을때 겉으로는 토닥토닥해줬지만, 속은 많이많이 상해서 화장실서 눈물 찔찔 짠적도 있었음.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흘러.............. 그분도 이직했고, 나도 회사 그만두고 쉬다가 지금 다니는 회사로 왔음ㅋ
그분도 여자친구가 없었고, 나 역시 그분을 아직까지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속만 앓다가, 만나자고 했음.
(사실 그분은 속으로 오크족장이 만나자고 해서 결투 신청하는 줄 알았을수도 있음;;)
그날, 잘 입지도 않는 찌찌가 커보이고 허리가 가늘어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남들 다하는 화장도 난생 처음 해봤음.
그리고 숨겨왔던 나의~ 속마음을 얘기했음. 오빨 좋아했다고, 상처주지 않고 잘해주고 싶다고.
근데 오빠가 그랬음. "ㅈㅅ 나 게이임.ㅇㅇ"
아 그래요...........하고 쓰린 가슴 부여잡고집으로 와서 폭풍 눈물 흘림. 울 엄마가 토닥토닥해주심.
그러다가 눈물이 어느정도 가라앉았을때, 그분께 카톡 보내려 하다 그분 카카오스토리를 우연찮게 들어가게 됨.
근데.................ㅋ
ㅋ
ㅋ
"영원히 너만 사랑할게. 우리 사랑 오늘부터 시작이야."
ㅋ
옆에 파트너ㅋ 긴생머리네ㅋ
님 게이라면서요....
님 파트너 성전환하심?
그런거임?
아님 내가 속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멘붕왔음.
그래서 계속 펑펑 울었음.
우리 엄마, 내 월급에서 동생이랑 언니 용돈 줘서 그렇지, 매우 좋은 분임. 토닥토닥해주심.
그 이후로는 그냥ㅋㅋㅋㅋㅋㅋ뭐...그렇게 지내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나에게는 이렇게 탁월한 재주가 있음.
나랑 같은 재주 가지신 분 있으실지 모르겠음.
그리고, 오유에 게이분들 많던데.. 보니까 눈치보는 경우가 많은것 같음.
자기 성 정체성에 혼란옴? 게이이고 싶지만 자신이 없음?
그럼 내 고백 받으셈. 100퍼임. 님 홍콩행 게이바 탑승함. ^m^
그리고.................우리 오빠^*^에게 한마디 하겠음.
오빠, 저 **예요.
오빠, 동성애는 절대 부끄러운게 아니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부끄러우셨으면 파트너까지 성전환 시키셨나여...
ㄴㄴ 부끄러워할거 음슴.............*^^* 이쁜 사랑하셨음 좋겠어요.
저 그날 이후로 다이어트 하고 있어요..ㅋㅋ 조금씩 빠지고 있어요.
저희 아부지께서 저 살빠졌는데 찌찌 작아지면 성형시켜준댔어요.
모든 남자들이 이쁘고 찌찌 크고 허리 가는 여자 좋아한다고 티비가 그랬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이지만.
무튼, 저 그렇게 살빼고 성형하고 나서 또 한번 고백할테니, 그때 게이 아니라고 하심 아니되옵니다~ 소녀 현기증 나니까요.*^^*
이쁜 사랑 하시고, 속히 결혼하셔서 저같은 딸 낳으시길 바랄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야 저희 엄마아빠 마음 아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거 아녜요. 그럼 이만 ㅂ2.
근데 이거 어떻게 마무리하나여..............................................................ㅠ.ㅠ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구요. 날씨 더우신데 모두 고생이 많으세요!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시구,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랄게요~^^
이글 읽는 모든 분들이 생기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우리 존재 화이팅!! (사실 눈만 낮추면 생긴다고 엄마께서 그러시네요..ㅋㅋ)
모두 (눈만 낮추면) 생길거에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