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세월호 가족들은 국회 앞에서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2014년 10월 29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방문할 계획이었다. 대통령이 도착하자 가족들이 외쳤다. "대통령님 우리 아이들을 살려 주세요!", "사고 진상을 밝혀 주세요!", "자식 잃은 부모들이 울면서 외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곧장 국회로 들어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라 아빠 김응대 씨는 깨달았다. 이 정권은 불의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