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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6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색담요
추천 : 7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23 22:20:26
12/21 

4일 뒤면 벌써 크리스마스다. '외롭다' 라는 세글자를 쓰고싶어서 오유에 재가입하려고 했는데 이메일을 잘못써서 가입을 못하게 되어버렸다ㅠㅠ 다시 작년이랑 비슷하게 우울하고 외롭다. 친척언니가 독일 유학 준비하는건 어떠냐고 물었을 때 지금은 아니라고 대답한 가장 큰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바로 옆에 친구가 있어도 시도때도없이 미칠듯한 외로움이 밀려오는데, 외국까지 나가면 난 24시간 내내 이 외로움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그게 제일 두려웠다. 


 나 스스로 나를 무너뜨린다. 제발 그만해!!!!!!!!!!!!!! 사실 남들은 아무짓도 하지 않는다. 나 스스로가 나 자신을 붕괴시키고 있는거지. 


 그 언니는 나한테 더 멋진 사람 만나라고, 나는 넘치도록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라 그랬다.  사실은 잘 모르겠다. 과연 내가 그런 사람인건지. 사실 난 그렇게 좋은 사람도 아닌데. 그럴 자격 있는걸까? 난 계속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요즘엔 그게 자기합리화를 위한 수단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자기혐오가 도진다. 언제쯤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 아마 이것도 완벽주의에서 기인했겠지. 완벽주의는 나를 얼마만큼 망쳐놓을까?   


나도 그 사람만큼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실 그 사람도 내 완벽주의가 만들어낸 허상 아닐까? 


 이제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총동원해서 내 한계가 어디인지 알아보고 싶다. 다시 힘내서, 혼자 토닥거려주면서, 다시 힘내보자. 과연 내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다 족까라그래 시발! 까짓것 하고 만다 시–부랄!
출처 핡핡 어찌저찌 다시 가입할 수 있게됬네요ㅋㅋ 오유 중독ㅠㅠㅠ
지금은 괜찮아요!!:D
사진은 며칠전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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