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서울 근교에서 경기도에서 자취하고 있는 남자임
밤늦게 택시를 타면 돌아 나오는 길에 딱히 손님이 없는 동네라 미터기 켜지 않고 요금 쇼부 보고 타고 다님
한번은 지인들이랑 술 먹고 얼큰하게 취해서 택시 타고 가는데(+후배 1명) 택시가 서울시 차량이라 경기도는 못 넘어가겠다고 해서
(오는 길에 손님 없다고 안 가겠다고 한거였음)
서울사는 후배네 집까지만 가고 거기서 다시 겨우겨우 택시 잡고서는 행선지 얘기 하고
흔히 그랬던 것처럼 '얼마에 가실 수 있으세요?' 라고 물었더니 '미터기 나온대로 받아야죠' 이러시는 거였음
오히려 내가 당황해서 '미터기 켜고 가시게요?' 그러니 '당연히 미터기 켜고 가야죠' 그러시는 거임
택시를 탔으면 미터기를 켜고 그 액수만큼 내고 받는게 당연한 건데,
솔직히 현실적으로 새벽에 택시 타보신 분들이라면 그게 쉽지 않다는 건 다들 알거라 생각함
물론 야밤에 잠 못 자고 고생하셔서 무사히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다 주는 건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 생각하지만
가끔 너무 장사치 처럼 하시는거 보면 솔직히 반감 들때가 좀 있음(ex. 카드 계산 싫어할 때, 너무 심하게 손님 가려서 받을 때)
뭐 결론은...
당연한 서비스를 받고 오히려 놀란 대한민국의 흔한 호구 여깄습니다??
* 근데 위에 세가지 설 중에 뭐가 맞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