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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수술 경험담.txt (-_-)
게시물ID : poop_4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글반댈세
추천 : 0
조회수 : 11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18 12:10:25
한 5년쯤 전이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치질 수슬 안해도 그냥 잘 살겠거니 했었는데
 
어느 순간 응가를 해야 하는데 너무 아파서 응가를 못하겠더라고요
 
꾹 참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게다가 설사도 너무 심하고 해서 지옥이었죠.
 
어쩔 수 없는 생리현상 때문에 응가를 보는 날에는 다리를 달달 떨면서
 
어서 나와라 응가야 하면서 화장실에 앉아 있게 되더라고요
 
흠... 한날은 너무너무 아파서 이대로 살아야 되나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서는 그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보던 간판을 보고 똥꼬 전문 병원을
 
무작정 들어가서 수슬해달라고 했습니다
 
무슨 동의서 어쩌고 저쩌고 써야 하는데
 
무조건 환자 책임이자 어쩌고 저쩌고 해서 에라 하지 말까 하다가
 
그냥 해버렸습니다
 
수슬 하루전에 입원에서 이것저것 하다가. 노트북 켜놓고 영화보다가 다음날 수슬했습니다
 
마취를 해야 하는데 제 덩치를 보더니 마취 담당 의사님께서 한숨을 푹 쉬시더라고요
 
어떻게 어떻게 등쪽에다가 마취를 놓고 절 붙잡고 자장 자장 해주시더라고요
 
흠 그때 부터 약간 신뢰가 갔달까..
 
아무튼 본격적으로 수술대에 앉았는데
 
의사님이 물으십니다. "감각이 있으세요?"
 
"응? 전 잘 모르겠는데요"
 
"똥고를 폈다가 오무렸다가 해보세요"
 
어라.. 한것 같은데 익숙한 그 느낌이 안듭니다. 오오? 이거 신기한데?
 
다리에도 슬슬 감각이 떨어집니다.
 
아아 그리고서는 수술했습니다. 그냥 뭔일 있었나 싶었습니다.
 
뭐 마취제 없어도 되겠네 하고서는 방에 돌아가서 딩굴딩굴했지요
 
일부러 마취제 신청 안하고 했었는데 쾌제를 불렀습니다.
 
몇시간 경과 후에
 
으아 똥꼬가 불에 구워진듯 따끔따끔하고 뜨겁습니다
 
이런 젠장!!! 내 똥꼬가 타고 있다니
 
급하게 간호사 아줌마를 불러 마취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좀 살만하더군요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지금은 화장실 가는게 두렵지 않습니다. 헤헿헤헿
 
세줄요악
1. 똥꼬가 아파서 덜덜 떨면서  응가했던게 자랑
2. 무사히 수술 끝냈는데 5년째 실밥이 안풀리고 있는건 안자랑  (망할 그냥 자동으로 풀린다면서!!!)
3. 수술 받은 그날 밤에 급하게 일 생겨서 외출 끊어서 회사 복귀해서 일한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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